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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시대 민주주의 국민회의 추진위는 23일 오후 동아일보사 강당에서 추진위원 등 4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결성식을 열고 한승헌 변호사, 김상근 목사, 김병상 신부, 지선 스님, 김희선, 김근태씨 등 6명을 공동대표로 뽑았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결성선언문을 통해 "나라 안팎의 급속한 변화 물결 속에 국민대중은 재야 민족민주운동이 과감한 내부혁신을 통해 새로운 역할을 맡아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양심적이고 개혁적인 정치세력을 결집시켜 올바른 개혁 주체를 형성해내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결성식에서는 또 이돈명 변호사, 예춘호 전의원 등 14명이 고문으로, 조화순 목사 등 14명이 지도위원으로 위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