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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백92명의 목숨을 앗아간 "서해훼리"호 참사 1주년을 맞아 고인들의 영혼을 달래줄 위령탑이 건립된다. 30인의 유족대표들로 구성된 서해훼리 영혼 위령탑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이형식)는 사고 1주년을 맞는 오는 10일 전북 부안군 위도면 진리 연못에서 위령제및 위령탑 기공식을 갖기로 했다. 위원회는 위령탑 건립 장소로 위도의 한 작은 연못을 택한 것은 위도가 서해훼리호 사고의 현장일뿐더러 가장 많은 58명의 주민을 잃은 슬픔을 안고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위령탑 건립에 총 2억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중 1억원은 전북도의 예산에서 지원받고 나머지는 사회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모금할 계획이다. 10일 있을 위령제및 위령탑 기공식에는 유족 2백여명과 관계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