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관련슬롯 머신 15% 매출 33% 증가...통계청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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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승용차 보급이 크게 확대된 데 힘입어 자동차판매수리 및 차량연료소매업의 사슬롯 머신 수와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93년 도소매업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7월1일현재 전국의 도소매업, 소비자용품 수리업, 음식숙박업의 사슬롯 머신수는 전년 같은 때에 비해 4.6% 늘어난 1백34만5천3백20개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들 슬롯 머신의 종사자 수는 3.8% 증가한 3백33만1천9백70명이고 92년의 매출액은 1백65조3천5백74억원으로 전년 같은 때보다 13.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내용은 통계청이 전국에서 표본추출한 8만2천8백42개 슬롯 머신를 조사해서 얻은 것으로 업종별 사슬롯 머신는 소매업이 전체의 56.4%인 75만8천2백20개로가장 많고 음식점업 38만9천5백14개(28.9%), 도매업 11만4천4백44개(8.5%),자동차판매수리 및 차량연료소매업 5만3천5백4개(4%), 숙박업 2만9천6백38개(2.2%) 등의 순이다. 특히 자동차관련 업종의 사슬롯 머신는 전년 같은 때에 비해 15.2% 증가했고 음식점업도 8.2% 늘어나는 호조를 보였으나 도매업과 소매업은 각각 1.5%와 2.8% 증가에 그친 반면 숙박업은 오히려 0.8% 감소했다. 연간 매출액(92년) 증가율에서도 자동차관련 업종이 33.3%로 가장 높았으며도매업(16.3%), 소매업(6.3%), 음식점업(5.5%), 숙박업(5.1%)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