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걸린 아들 죽자 딴살림 차린 카지노 슬롯 머신 규칙…재산 상속
입력
수정
정부가 제주중문골프장을 다음달중에 공개입찰에 부쳐 매각하려하자 관광업계가 인수기업에 대한 특혜라며 크게 반대하고 나섰다. 12일 여행사들과 중문관광단지내 호텔들은 한국관광공사가 개발 비회원제로 운영하고 있는 중문골프장이 민간에 매각될 경우 외국인 단체골프관광객유치에 차질을 빚을수 밖에 없다고 지적,매각방침을 철회하라고 교통부에 요구했다. 관광업계는 중문골프장을 특정업체가 인수할 경우 투자비조기회수를 위해 회원제골프장으로 운영될 것이 뻔해 회원이 아닌 외국인단체골프관광객들이 사실상 이용할수 없게 된다고 밝혔다. 또 중문관광단지내의 제주하얏트,하나호텔,한국콘도,씨빌리지등 입주업체들은 "골프장을 인수한 업체가 골프장과 자신의 호텔을 연계한 패키지상품을 개발,판매할 경우 다른호텔은 투숙객을 유치할수 없게돼 사실상 인수기업에 대한 특혜가 된다"며 매각방침이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문골프장은 한국관광공사가 외국인 관광객유치방안의 하나로 18홀을 건설 지난89년부터 비회원제로 운영하고 있는데 외국인관광객이용율이 25~30%에 이르고 있다. 한편 정부가 관광공사의 민영화방안의 하나로 관광공사의 기능과 직접연관이 없는 중문골프장을 매각하려하자 제주신라호텔을 운영하는 삼성그룹과 제주서귀포KAL호텔을 경영하는 한진그룹등이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