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 60억대 수산물 위장수입 적발...부산세관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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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김문권기자 ]국내 수산회사 대표가 시가 60억원대의 수산물 위장수입을 한 혐의가 적발돼 세관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본부세관은 13일 외국적 어선이 납은 수산물 60억원어치를 내국물품인 것처럼 위장 수입한 부산시 서구 충무동 수산회사인 신우물산 대표 송명철씨(38.전 두산상사 직원)와 두산상사 차장 장익희씨(40),두산상사 홍콩현지법인 홍콩두산 대표 정삼봉씨(33)등 3명에 대해 관세법위반혐의로 입건,조사중이다. 세관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해 12월 홍콩에 "하스핑 네비게이션"이라는 유령의 회사를 설립한 것처럼 꾸며놓고 두산상사 직원인 정씨와 장씨 등을 하스핑 네비게이션사의 대표및 이사인 것처럼 내세워 파나마 국적의 중고어선 동방 79호와 동방 107호등 2척을 하스핑 네비게이션사 명의로 용선게약을 맺은 것으로 위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송씨 등은 이어 용선계약을 체결한 2척의 배를 이용,지난 7월부터 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인도네시아산 조기등 각종 수산물 1천1백96t(시가 60억원대)를 내국산물품인 것처럼 위장수입한 혐의를 받고있다. 세관은 특히 신우물산 대표 송씨가 두산상사 직원으로 근무한 적이 있꼬 용선계약을 맺은 선박의 실소유자가 두산상사 홍콩현지법인인 점,두산상사로부터 3억원을 어업선수금으로 제공받은점 등을 중시,두산상사의 위장수입 공모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