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업면톱] 창업슬롯 머신 잇달아 결성

연말들어 창업슬롯 머신 결성이 잇따라 새해 유망중소기업의 자금여력이 커질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장은창투 한미창투 기업개발금융 신보창투 제일창투등5개 창투사들이 이달중 슬롯 머신을 결성했거나 결성을 추진하고있다. 장은창투는 이달초 자본금 90억원짜리 2호슬롯 머신을 결성,투자여력을 높여놓았다. 장은2호조합은 모기업인 장기신용은행이 50억원,정부가 20억원을 투자했으며 나머지는 장은창투와 개인투자자가 조합원으로 참여했다. 한미창투는 싱가포르 정부가 출자한 투자회사인 GIC가 92억원,홍콩계의시트김이 8억원등 외국계가 1백억원을 투자하고 국내자금1백억원을 끌어들여2백억원규모의 조합을 결성키로했다. 한미창투의 2호조합은 재무부의 외국인투자승인이 나는대로 이달중 결성총회를 열 계획이다. 기업개발금융은 일본계자금 11억원을 포함해 모두 50억원규모의 슬롯 머신을 결성키로했다. 이밖에 신보창투가 30억원의 2호조합을 결성했으며 제일창투도 40억원규모의 조합을 이달중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로써 올해 결성된 슬롯 머신은 일신4호와 중앙2호 삼천리3호조합등 연초에 결성된 3개조합을 포함해 8개로 늘었으며 결성총액은 1천5백40억원에달하게됐다. 이처럼 조합결성이 활발한 것은 국내 경기가 활황국면에 들어선데다 정부의창투사규제업무가 줄어들어 창투사들의 투자의욕이 되살아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한편 지난 87년부터 결성된 슬롯 머신은 모두 50개에 총액은 3천8백49억원으로 집계돼 이들자금이 유망중소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되면 투자활성화와 기술개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