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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대기업들의 금융업진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구지역 대기업들이 경영다각화차원에서 신용금고를 비롯한 금융업의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81년 갑을이 상호신용금고를 인수한데이어,84년 대구백화점이 삼화금고를 인수해 대백금고로 명칭을 변경했고 91년 조일알미늄도 금고를 인수했다. 동아백화점도 지난해 중앙금고를 인수해 동아금고로 회사명을 바꿨다. 또 청구는 경산의 경일금고를 인수했으며 최근 우방이 대구지역의 K금고를 인수하기 위해 실무작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투자금융의 대주주인 갑을은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한 기존의 지분 20여%에서 추가지분을 확보,사실상 경영권을 갖고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청구는 부산지역의 모 투자금융회사의 인수를 추진했으나 성사되지 않자 새로운 인수 대상을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들의 이와같은 금융업진출이 활발한 것은 업종다각화와 함께 기업의 대외공신력의 확보와 매출액의 증대에 따른 자금 운용기관 확보 필요성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