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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의료보험으로 CT(컴퓨터단층촬영장치)를 이용할수있게됨에 따라 병원마다 CT촬영을 원하는 환자들이 몰리고있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새해부터 의료보험이 적용되면서 CT촬영1회 본인부담금이 20만원에서 최저 4만5천원으로 낮아져 척추질환 두부손상 등을 비롯한 각종 성인병에 시달리는 환자들이 CT촬영을 위해 병원에 몰리고있다. 3대의 CT를 보유하고있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CT촬영을 위해 지난해까지 통상 10일 정도 대기해야했으나 올들어서는 환자가 폭주, 15일 이상 기다려야한다. 영동세브란스병원도 종전 3일정도 대기했으나 새해들어 8일이상으로 대기시간이 늘었다. 5대의 CT를 갖고있는 중앙병원은 지난해 연말까지 하루평균 83명의 환자가 CT촬영을 했으나 올들어서는 1백34명으로 크게 늘었다. 2대를 갖고있는 아주대병원도 지난해 하루 40명정도 찾아오던 환자들이 올들어서는 60~65명정도로 증가했다. 이병원은 특히 환자의 증가에 따라 일반환자 촬영시간도 평소 오후 5시에서 오후 8시까지로 연장했다. 어쨋든 CT의 의보수가적용에 난색을 보였던 병원들은 의보적용후에도 환자가 급증,"손해없는"장사를 하고있는 셈이다.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