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야마 전슬롯 꽁 머니총리 조-일의원연맹회장 취임 쟁점화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일본총리의 일.조의원연맹회장 취임문제와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선포문제가 한일간 외교현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부는 27일 무라야마전총리의 일조의련회장 선임문제는 남북관계진전과 "조화의 원칙"하에 일본정부가 신중하게 결정할 사안이라며 주일대사관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일본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일본은 조만간 독도를 기점으로 자국EEZ를 선포할 것으로 알려져 독도를 둘러싼 한일간 공방이 예고되고 있다. 정부는 일본이 지난 2년간 활동이 거의 없었던 일조의연의 회장에 직전총리를 내세우는 것은 일.북접근을 가속화하기 위한 의도가 깔려있다고 보고 있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각료급이하의 인사들이 회장에 선임된 관행을 남북관계에 진전이 없는 현시점에서 깨뜨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고 말했다. 독도문제와 관련,정부는 당분간 슬롯 꽁 머니 EEZ선포를 지켜볼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독도는 분쟁대상이 아니다"는 우리측 입장과 "독도는 분쟁대상이다"는 일본측 입장이 팽팽히 맞설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정부는 독도문제가 자칫 양국 국민간의 감정싸움으로 비화할 경우 한.일관계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분석하고 슬롯 꽁 머니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