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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인 일본과 우리나라사이의 실제 거리가 최초로 정밀 측정됐다. 건설교통부산하 국립지리원은 20일 일본건설성 국토지리원과 공동으로 한.일양국간 거리를 최초로 정밀측정한 결과 양측의 관측점인 경기도 수원시 원천동소재 국립지리원과 이바라키현 가지마시 히라이소재 일본통신종합연구소간 직선거리가 1백22만3천2백51m53cm1mm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국립지리원은 이번 한.일간 정밀거리측정은 지난해 6월 한.일 측지기술협력회의의 합의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10, 11월 두달동안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지리원측은 관측당시 지구의 대기권 전리층 외계의 항성위치등 관련자료를 보정 계산하는데 상당한 기간이 소요돼 최근에야 측정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거리측정방법은 지구외계로부터 지구에 도달되는 전파를 양 관측점에서 동시에 수신해 그 도달시간의 차를 이용하는 장거리 정밀거리측정방법인 VLBI(초장거리기선 간섭계)방식을 사용했고 관측오차는 5~6mm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