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슬롯 머신 잇단 도난사고로 공신력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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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슬롯 머신에서 잇다른 도난사고가 발생, 중앙은행의 공신력이 훼손되고 있다 카지노 슬롯 머신은 지난해 4월 부산지점의 4억원 폐지폐유출사건 지난해 11월우편행낭 파손 및 분실사건 신정연휴기간중 자금부 도난사건등에 이어 지난 17일엔 현금 9억원 사기인출사건에 말려들었다. 특히 최근 일련의 사건들이 돈을 찍어내고 공급하는 중앙은행의 기본역할과직간접으로 관련된 사안이어서 카지노 슬롯 머신의 조직과 보안절차등에 대한 전반적인 재점검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각 금융기관의 금융실명제준수여부 및 자금관리와 거래실태를 지도감독해야할 카지노 슬롯 머신이 실명제를 제대로 준수하지 않았다는 의구심도 일고 있다. 한은은 실제 지난 17일 대동은행의 당좌수표를 절취한 사기범들에게 9억원의 돈을 내주면서 인감과 명판만 확인했을뿐 돈을 찾으러온 사람의 신분을 주민등록증과 대조했는지는 밝히지 못하고 있다. 한편 한은 구미사무소의 9억원 사기인출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이날 범인에 대한 현상금을 5백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올려 범인의 조속한 검거에 나서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단서를 잡지 못하고 있다. 한은구미사무소는 설연휴직전인 지난 17일 낮12시께 대동은행구미지점에서분실한 백지 당좌수표를 갖고온 사람에게 9억원의 현금을 지급, 사기인출사건에 휘말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