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고합 슬롯 머신' 참여..양측 교환기 기술력 제고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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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합그룹은 한솔에 이어 한화그룹의 한화전자정보통신을 자사가 추진하고 있는 국제전화 컨소시엄에 참여시키기로 했다고 16일 발표했다. 고합은 그룹의 비디오스위치 기술과 한화전자정보통신의 교환기기술을 합칠 경우 슬롯 머신에 필요한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 이 회사를 컨소시엄에 참여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합은 슬롯 머신을 추진키 위해 지난 4일 80여개 업체로 컨소시엄협의체를 구성했으며 한솔과는 자사가 한솔의 PCS컨소시엄에 지분참여를 하고 대신 한솔은 자사의 슬롯 머신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전략적 제휴를체결했다. 한화전자정보통신의 지분및 기술협력방안 등은 한솔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추후 실무협의를 통해 결정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고합의 슬롯 머신을 맡고있는 정보통신사업추진단의 이용석단장(KNC사장)은 "한화의 참여로 컨소시엄의 기술력이 한결 높아지게 됐다"며 "국내에서의 슬롯 머신권 획득은 물론 해외 정보통신시장 진출에도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