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구로구 소각장 후보지, 천왕동 최종 선정

서울시 구로구 천왕동 산19의1번지 일대 그린벨트지역에 하루 4백톤의 쓰레기를 소각처리할 수 있는 자원회수시설 (소각장)이 들어선다. 구로구(구청장 박원철)는 4일 전문연구기관인 건화엔지니어링에 의뢰, 천왕동과 항동 등 두 후보지를 놓고 자원회수시설 입지 타당성을 조사.분석한 결과 천왕동이 더 높은 평가를 받음에 따라 최근 열린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천왕동을 최종후보지로 잠정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구로구는 오는 2001년까지 이곳에 하루처리능력 4백톤 규모의 자원회수시설을 건설함과 동시에 지역주민의 복지를 도모한다는 차원에서 수영장을 비롯한 체육시설과 독서실 취미교실 등 각종 편의시설도 지을 예정이다. 구로구는 천왕동을 최종후보지로 잠정결정한데 대해 주택가와 많이 떨어져 있고 도로가 확장되고 나면 청소차량 출입이 편리할 뿐더러 인근에 지하철 7호선 차량기지창이 건설된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구로구는 앞으로 입지타당성 조사결과를 공고하고 필요할 경우 공청회나 설명회를 열어 자원회수설비 건설에 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