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서 연1백만톤규모 슬롯사이트 지니 생산체제 구축...삼성종합화학

삼성종합화학이 99년말까지 국내외에서 연 1백만t의 SM(스티렌모노머)생산체제를 구축, 세계 3대 SM메이커로 부상한다. 삼성은 이를 위해 서산단지에 연산 25만t 규모의 제2 SM슬롯사이트 지니을 완공한데 이어 중국 및 동남아지역을 대상으로 연산 50만t 규모의 SM슬롯사이트 지니 부지선정작업에 착수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번 제2슬롯사이트 지니 완공으로 기존 1슬롯사이트 지니의 생산능력을 합해 연 50만t체제를 구축, 일본의 미쯔비시화학(연 48만t)을 누르고 아시아최대업체가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지난해 2월 대만의 치메이사와 80대20의 비율로 합작, 모두 8백억원을 투입해 슬롯사이트 지니건설에 착수했었다. SM은 전자 자동차 플라스틱용기등에 쓰이는 합성수지인 ABS와 PS의 주원료로 대만 중국등의 관련 슬롯사이트 지니 신증설에 따라 오는 2000년께 아시아지역에서만연 1백만t의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품목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품목이다. 삼성은 제2슬롯사이트 지니에서 생산하는 SM전량을 아시아지역에 수출할 계획이다. 삼성의 SM슬롯사이트 지니은 슬롯사이트 지니건설 단계에서부터 수요업체를 참여시킴으로써 생산과동시에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형태의 합작으로 평가된다. 치메이사는 연간 ABS 1백만t, PS 30만t을 생산하는 세계최대의 SM수요업체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대만과 중국 등에서 ABS 및 PS슬롯사이트 지니의 신증설이 활발해 SM은 오는 2000년께 아시아지역에서만 연 1백만t이상 공급부족이 예상되고 있다"며 "빠르면 금년 중으로 해외슬롯사이트 지니 대상지 선정작업을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