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이런 분도 있네요"…중국집 슬롯사이트 볼트 추천 기사 뜻밖의

-자녀가 외교관이 되다면 찬성하겠습니까 : 찬성 81% -딸이 외교관과 결혼한다면 찬성하겠습니까 : 찬성 68% 사단법인 외무부부인회(회장 이정숙)가 110명의 파라오 슬롯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한곳에 정착하지 못해 자녀교육에 어려움이 많을 뿐만 아니라 외교의 절반은 해내야 한다는 "파라오 슬롯 역할의 힘겨움"에 대한 인식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그러나 응답자의 70%가 파라오 슬롯이 된 것에 만족한다고 밝혀 실생활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경험과 각종 활동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외무부부인회"가 펴내는 잡지 "외교등"에 수록된 내용. "외교등"은 국내외에 거주하는 파라오 슬롯들이 만드는 소식지로 멀리 떨어져 있는 이들의 구심점역할을 하는 중요한 매체. 따라서 "사령장없는 외교관"이자 "한국문화의 전령"으로서의 파라오 슬롯의 자부심이 가득한가 하면 화려하게만 보이는 외교관생활에 따르는 고민과 애환도 실려 있다. 또 해외공관의 갖가지 업무에 관한 선배들의 조언을 게재함으로써 후배들의지침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최근 간행된 8호의 특집은 "외교와 식탁문화". 파라오 슬롯의 가장 큰 일중 하나인 손님치르기에 관한 선배들의 조언을 담았다. 최호중 전외무부장관은 말레이지아 벨기에 사우디아라비아 프랑스등에서의 경험담을 통해 각국의 식사문화를 설명했다. 부인을 동반하지 않으며 묵묵히 식사만 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좋은 포도주만 있으면 다른것은 거의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벨기에의 일화 등을 재미있게 풀어썼다. 문희옥 박건우 주미대사부인은 오랜 경험을 통해 정리한 파티준비법을 소개했다. 행사전 참석자와 메뉴의 리스트를 작성하고 손님들에 관한 사전지식을 습득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등 안주인이 갖춰야할 매너를 정리하고 외국인과한국인을 위한 만찬메뉴도 소개했다. 이밖에도 전윤의 최동진 주영대사부인, 정경임 김태지 주일대사부인,이정혜 이정빈 주러시아대사부인 등이 식탁용꽃꽂이 티타임차림등 자신만의 비법을 전했다. 대학특례입학 안내, 해외에서의 실내장식, 시차극복과 여행시 알아둬야 할 예방접종 내용 등도 실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