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상사, 슬롯사이트 지니 사업 진출

봉제수출전문업체인 계양상사(대표 강연형)가 슬롯사이트 지니 (CS 2) 사업에 진출한다. 섬유류수출및 활성탄소를 생산해온 이 회사는 최근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슬롯사이트 지니의 생산에 나서기로하고 총 67억원을 투입,대불공단지역에 3천여평의 부지를 조성하고 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슬롯사이트 지니는 갈탄(리그나이트 코크,탄소함유량95%이상)을 태울때 나오는 연기에다 유황(S)을 첨가할때 발생하는 가스이다. 이 가스는 고무의 강도를 높일때 사용하는 가황촉진제 살충제 시약등의 생산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첨가제이다. 슬롯사이트 지니가 국내주요화학제품생산업체들이 사용하고있는 첨가제이면서도 1백%외국수입에 의존하고있다. 계양상사는 슬롯사이트 지니의 기초원료인 리그나이트코크의 주생산국인 호주의 독점수입업체라는 이점을 활용,오는98년부터 본격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슬롯사이트 지니생산시 발생되는 공해문제를 해결키위해 첨단기계설비업체인 일본 미쓰비시측에 설비도입을 추진하고있다. 슬롯사이트 지니는 수년전 원진레이온에서 일부 생산했으나 공해산업으로 폐업된 이후 전량 수입해왔다. 계양상사는 올해 1백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