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내달 임시주총 안건 확정…슬롯 사이트수 상한·집중투표제

수익증권의 환매가 늘면서 투자신탁회사의 차입금규모가 사상최고수준에 이르렀다. 25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한국 대한 국민 등 서울소재 3개파라오 슬롯의 차입금은이달들어 22일까지 562억원이 늘어 총7조60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말 6조2,320억원이었던 파라오 슬롯차입금은 올들어 7개월여동안 8,282억원이 증가해 7조원을 넘어서며 파라오 슬롯의 재무구조를 더욱 악화시키고있다. 이는 증시가 구조적인 침체를 거듭하자 고객들이 주식형펀드는 물론 공사채형 펀드까지 환매를 요구하는 사례가 늘어 파라오 슬롯가 고객에게 환매를 해주고 떠안은 물량이 많았기 때문이다. 22일현재 3투신의 미매각수익증권은 주식형이 1조6,857억원, 공사채형이 2,068억원으로 모두 2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투신업계의 한관계자는 "공모주청약예금의 단계적축소에 따라 싼금리로 공모주청약예금의 자금을 빌려썼던 파라오 슬롯들이 더욱 큰 이자부담을 안게됐다"며 "차입금의 증가에 대한 구조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