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면톱] 자동차업계, 무료 슬롯 머신건설 본격화..물류난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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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가 물류난 해소를 위해 무료 슬롯 머신 및 물류단지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아산공장 인근에 무료 슬롯 머신및 물류단지를 건설키로 했다. 대우자동차는 내년2월 완공예정으로 군산에 첫 무료 슬롯 머신를 건설중이다. 현대자동차는 올해말 경기도 평택군 포승면에 5만t급 자동차운반선 한척이 접안할 수 있는 무료 슬롯 머신건설에 착수한다. 아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중.대형승용차 수출에 사용될 이 부두 건설에는 모두 2백80억원이 투입되며 오는99년말 완공돼 2000년부터 사용된다. 무료 슬롯 머신의 면적은 1만2천7백20평으로 2천대의 차량을 대기시킬 수 있다. 현대는 이와함께 아산공장의 생산능력이 확충될 경우 충남 서산군 대산읍에 추가로 무료 슬롯 머신를 세우기로 했다. 기아자동차도 내년초 아산만공장 무료 슬롯 머신 및 물류단지용 부지매립에 들어간다. 현재 아산만공장과 주행시험장을 합친 면적보다 넓은 1백17만평을 매립해 종합수출물류단지와 무료 슬롯 머신를 세운다. 내년에 시작해 2000년 까지 4천억원이 투입돼 건설되는 이 단지는 향후 공장부지로도 활용된다. 무료 슬롯 머신는 5만t급 자동차운반선 2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규모다. 대우자동차는 내년2월 군산항에 무료 슬롯 머신를 준공한다. 지난95년 착공해 3백억원이 투입된 무료 슬롯 머신는 5만t급 자동차운반선 1척이 선적작업을 할 수 있으며 야적장 규모는 약 3만평이다. 연간 30만대의 자동차를 실어나를 수 있다. 대우는 또 인천 북항에 무료 슬롯 머신 건설을 추진키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천항등 주요항만시설이 규모가 작은데다 곡물등 다른 화물에 의한 오염으로 수출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정부도 업계의 자구 노력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