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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해양경찰서는 22일밤 북방한계선 이남 서해상에 표류중인 1t급 북한 고기잡이배에 타고 있는 북한인이 이날 오후 9시30분께 우리 해경경비정에 구조를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에 따라 날이 밝는대로 진위여부를 파악한 뒤 진실로 확인되면 선박을인천항으로 예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스스로를 "정광선"이라고 밝힌 이 20대 북한인은 당초 해경측에 자신의 배에 접근하면 자살하겠다고 협박해오다 이날 오후 늦게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배는 이날 낮 12시15분께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남서쪽 21.5마일 해상에서 기관고장을 일으켜 표류하다 초계중이던 해경경비정에 발견됐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