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슬롯사이트액 95조원...올보다 6.9% 증가

내년도 국내 총 슬롯사이트액은 공공부문의 SOC(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사업에 힘입어 올해보다 6.9% 증가한 9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또 부동산경기는 하반기이후 실수요자 중심으로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여 회복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29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96년 건설경기 동향및 97년도 전망"에 따르면 내년도 슬롯사이트 규모는 올해보다 6.9% 증가하는 반면 건축허가는 1.3%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건설업체들의 매출액과 직접 연관을 갖는 건설수주액도 올해보다 16.7% 증가한 80조원으로 추정됐다. 부동산시장은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55만가구 가량의 주택이 신규공급되는데다 입주예정 물량이 62만가구에 이르러 집값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내년 하반기에는 경기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각종 개발정책및 토지관련 규제완화 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주택및 토지의 거래가 활기를 띨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