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시민당, '부동산 의혹' 양정숙 무료 슬롯 머신 제명 의결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이 28일 부동산 실명제 위반과 명의신탁 의혹에 휩싸인 양정숙 무료 슬롯 머신에 대한 제명을 의결했다.

정은혜 더불어시민당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선인 양정숙의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건 등이 당헌·당규 위반, 당의 품위 훼손 등 징계 사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더불어시민당 윤리위원회는 양 무료 슬롯 머신 의혹 중 현행법 위반 소지가 있는 사안과 관련해서는 최고위원회에 형사고발을 건의하기로 했다.양 무료 슬롯 머신는 변호사 출신으로 민주당에서 비례대표 후보 5번을 받은 뒤 더불어시민당으로 당적을 옮겨 순번 15번으로 당선됐다. 2016년 20대 총선 당시에도 비례대표 후보 19번으로 출마했다.

양 무료 슬롯 머신는 이번 총선에 출마하며 4년 전(49억원)보다 43억원 증가한 92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재산 신고내역에는 강남 소재 아파트 3채와 건물 2채가 포함돼있다. 이를 놓고 양 무료 슬롯 머신가 아파트 와 건물 매입 과정에서 동생 명의를 도용해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양 무료 슬롯 머신는 “(위법 사항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양 무료 슬롯 머신가 자진 사퇴하지 않고 당에서 제명될 경우 무료 슬롯 머신 신분을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더불어시민당은 의석을 한 석 잃게 된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