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사이트 업 특수' 못 누린 대형마트, 대대적 반값 공세

구매 단가 낮추고 마진 줄여

재난지원금 사용 안되는 슬롯사이트 업
소비자 모으려 '공격 마케팅'

이슬롯사이트 업, 70t 물량 40% 할인
롯데슬롯사이트 업, 1등급 등심 '반값'
AK플라자도 슬롯사이트 업·삼겹살 특가
슬롯사이트 업 할인 행사(최대 40%) 나선 이마트.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이 풀린 지난달 슬롯사이트 업값이 급등했다. 사람들은 ‘공돈’이 생기자 슬롯사이트 업부터 사고 봤다. 유통업계는 ‘슬롯사이트 업 특수’를 누렸다. 하나로마트, 동네 식자재마트, 정육점 등이 특히 그랬다. 하지만 이 특수에서 소외된 유통사들이 있었다. 대기업 계열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이다. 재난지원금을 이곳에선 쓸 수 없다. 슬롯사이트 업를 산더미처럼 쌓아 놓고도 팔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들 기업이 사람들을 오게 할 방법은 하나였다. ‘가격 할인’이다.

대형마트들, 경쟁적으로 슬롯사이트 업 할인이마트는 4일부터 10일까지 1주일간 슬롯사이트 업 행사를 한다. 가격을 30~40% 낮췄다. 특정 행사 카드를 사용해야 하는 조건이 있긴 하다. 하지만 카드 종류가 많아 웬만한 것은 다 된다. 삼성·KB국민·신한·현대·NH농협·우리·씨티 등이다. KB국민은 기본 30%에 10% 추가 할인이 들어간다. 최대 할인가를 적용하면 슬롯사이트 업 등심 ‘1+’등급이 100g에 7620원이다. 원래는 이마트에서 1만2700원에 팔던 것이다. 슬롯사이트 업 국거리와 불고기도 ‘1+’등급이 100g에 기존 6700원에서 4020원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이마트는 행사 기간 호주산 소고기도 저렴하게 내놓는다. ‘달링다운 와규’를 행사 카드로 구매 시 30% 세일한다.

롯데마트도 슬롯사이트 업 할인 행사에 동참했다. 4~7일 나흘간 슬롯사이트 업 1등급과 1+등급 등심 부위를 최대 50% 할인한다. 물론 여기도 조건이 있다. 롯데의 통합 멤버십 롯데멤버십 회원이어야 한다. 결제는 행사 신용카드(롯데·신한·KB국민·NH농협)로 해야 한다. 번거롭긴 하지만 천정부지로 가격이 뛴 슬롯사이트 업를 ‘반값’에 먹을 수 있다. 1등급 등심 100g을 5470원에 판다.

롯데슬롯사이트 업는 4~10일 캐나다 랍스터 행사도 한다. 내놓을 때마다 금세 품절난 상품이다. 1만2400원 하던 랍스터(중량 450g)를 1만원 미만에 구매할 수 있다. 캐나다에서 비행기로 오는 것이어서 얼리지 않은 냉장 상태다.이베이코리아가 운영 중인 온라인몰 G9은 슬롯사이트 업 산지로 유명한 경북 안동 슬롯사이트 업 판매에 나섰다. 오는 8일까지 구매 예약을 받은 뒤, 바로 도축해서 일괄 배송해준다. 가장 신선한 상태의 슬롯사이트 업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맛 없으면 100% 반품을 받아준다”며 자신감도 내보였다. 유료회원 ‘스마일클럽’에 가입한 사람은 10%, 일반 회원은 7% 할인쿠폰을 붙여 준다. NH농협 카드로 결제하면 15%짜리 할인쿠폰이 나온다.

이 밖에 홈플러스가 4~10일 멤버십 회원을 상대로 1등급 이상 슬롯사이트 업 국거리와 불고기를 30% 할인 판매하고, AK플라자는 5일 1등급 슬롯사이트 업 총 300㎏ 분량을 100g당 6600원에 내놓기로 했다.
유통사 마진 일부 포기대형마트는 대량 구매, 카드사와 비용 분담, 마진 일부 포기 등의 방법을 동원해 가격을 낮췄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한 번에 70t 분량의 슬롯사이트 업를 구매했다. 평소 2~3주치 물량을 1주일에 쏟아부었다. 이렇게 하면 값을 3~5% 낮추는 것이 가능하다. 카드사들과 함께 마케팅 비용을 더 쓴 영향도 있다. 카드 할인 행사는 카드사와 유통사가 그 비용을 분담한다. 카드사는 자사 카드를 더 많이 쓸 수 있게 하고, 유통사는 사람들을 매장에 불러 모아 양측 모두 ‘원윈’할 수 있는 전략이다.

유통사가 챙기는 마진을 일부 포기한 것도 있다. 한 대형슬롯사이트 업 관계자는 “소비자가 매장에 소고기를 사러 왔다가 다른 것도 구매하면 소고기에서 굳이 이익을 남기지 않아도 된다”며 “사실상 마진을 포기하고 집객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슬롯사이트 업 할인행사에 나서는 이들 유통사는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매장에선 슬롯사이트 업가 비싸게 팔린다”고 주장한다. “굳이 저렴하게 팔지 않아도 사람들이 알아서 오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