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도 무료 슬롯 머신물량 60% 급감…세종은 전셋값 20% 뛰었다

임대차法 두 달…전국으로 퍼져가는 '무료 슬롯 머신대란'

갱신청구권發 무료 슬롯 머신 품귀에 새 아파트 공급도 점점 줄어
울산 매물 71%·세종 68%↓…전셋값 8000만원씩 '껑충'
지자체 '임대료 상한' 낮게 책정 땐 무료 슬롯 머신난 더 심화될 듯
서울 등 수도권 무료 슬롯 머신 전셋값 급등세가 지방으로 확산되고 있다. 3분기 무료 슬롯 머신 전셋값 상승률이 20.5%에 달했던 세종시의 무료 슬롯 머신 단지. 연합뉴스
지난 7월 31일부터 전·월세 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제 등 새 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된 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나타나던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지방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세종 울산 경북 등 전국 곳곳에서 아파트 무료 슬롯 머신 매물이 줄고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내년부터 지방의 새 아파트 입주 물량까지 큰 폭으로 감소해 ‘무료 슬롯 머신 대란’이 더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3분기 지방 전셋값 상승률 1.77%

2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으로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을 제외한 지방의 3분기(7~9월)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1.77%를 기록했다. 올 1분기(0.72%), 2분기(0.62%)와 비교해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새 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되기 한 달 전부터 무료 슬롯 머신 매물 감소세가 뚜렷했다. 즉 3분기에는 새 제도의 영향이 고스란히 반영됐다.3분기 지방에서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세종으로 20.5% 올랐다. 세종은 7월 국회에서 촉발된 행정수도 이전 논의 여파로 아파트 매매가와 무료 슬롯 머신가가 큰 폭으로 뛰고 있다. 세종 새롬동 ‘새뜸마을11단지 더샵힐스테이트’ 전용 98㎡는 지난 17일 보증금 4억원에 무료 슬롯 머신 계약을 맺었다. 이 주택형은 5월 평균 3억2000만원에 무료 슬롯 머신가 거래됐다. 4개월 사이 보증금이 25%(8000만원)나 올랐다.

울산(4.80%) 대전(3.70%) 충남 공주(2.96%) 경남 창원(2.11%) 경북 구미(2.06%) 등에서도 3분기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울산 남구 신정동 ‘문수로2차 아이파크2단지’ 전용 84㎡는 6월 보증금 4억원에 무료 슬롯 머신 계약을 맺었지만 지난 17일에는 4억8000만원에 계약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6월 평균 3억4500만원에 무료 슬롯 머신 거래된 대전 서구 도안동 ‘도안아이파크’ 전용 84㎡는 이달 10일 이보다 7500만원 뛴 4억2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지방 아파트 무료 슬롯 머신 매물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새 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된 7월 31일 3만3136건이던 비수도권 아파트 무료 슬롯 머신 물량은 이날 1만3994건으로 57.8% 감소했다. 지방 시·도 중에서는 울산(-71.3%) 세종(-68.4%) 대구(-64.4%) 충남(-64.2%) 순으로 무료 슬롯 머신 매물이 많이 줄었다.

입주 물량까지 줄어 ‘설상가상’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부동산 규제의 반응도가 상대적으로 늦은 편이다. 그러나 서울 등의 상황이 시차를 두고 그대로 반영되는 사례가 많다. 이번에도 새 임대차보호법 여파로 무료 슬롯 머신 주기를 꺼리는 현상이 지방에서도 뚜렷해지고 있다.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 상한제로 무료 슬롯 머신 기간이 최장 4년(2년+2년)까지 보장되고, 보증금을 많이 올려받기도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지방에서도 양도세 비과세 요건과 재건축 조합원 거주 요건 등을 채우기 위해 실거주하겠다는 집주인이 늘고 있다”고 했다.

무료 슬롯 머신 매물 품귀 현상을 완화해줄 만한 새 아파트 공급도 감소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방의 아파트 입주 물량(공공임대 포함)은 지난해 19만9362가구에서 올해 16만9448가구로 줄어든다. 내년에는 11만9251가구로 30%가량 급감할 예정이다. 기존 아파트 무료 슬롯 머신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신규 물량까지 줄어들면 전셋값은 더 오를 수 있다.각 시·도가 전·월세 임대료 상한을 얼마로 정하느냐도 변수다. 임대차법은 전국 시·도별로 조례를 통해 임대료 상한선을 5% 이내 범위에서 정하라고 명시하고 있다. 서울시의회에서는 상한을 3~4%로 정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서울은 물론 다른 지역의 상한이 5%보다 낮아지면 무료 슬롯 머신 물량은 지금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임대료 상한이 낮은 지역일수록 아파트 무료 슬롯 머신 구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무료 슬롯 머신를 못 구한 수요가 매매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도 크다”고 강조했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