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슬롯 머신 일러스트 "슬픈 기억 떠올리며 '안돼요' 작사…곡 쓴 황치열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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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슬롯 머신 일러스트이 신곡 '안돼요' 작사 과정을 밝혔다.
슬롯 머신 일러스트은 지난달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디지털 싱글 '안돼요(Never ever)'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안돼요'는 연인이 떠나간 후 이 세상에 나 홀로 남은 여자의 심정을 담아낸 곡으로 포근하게 감싸주다가도 멜로디 라인과 대화를 나누는 듯한 드라마틱한 스트링 선율이 애절한 감정을 자아내는 곡이다. 슬롯 머신 일러스트이 작사했고, 그와 절친한 가수 황치열이 작곡했다.
슬롯 머신 일러스트은 황치열의 곡을 받게 된 계기에 대해 "어느 날 오빠가 '이 노래 한번 들어볼래?'라고 하더라. 난 사실 오빠가 작곡을 하는 줄 몰랐다. '은연 중에 앨범내야 하는데 곡이 잘 안나온다'고 한 적이 있긴 하다"며 "'안돼요'는 30분 만에 쓴 곡으로 알고 있다. 들어보니 너무 노래가 괜찮아서 가사는 내가 쓰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직접 작사를 하기로한 슬롯 머신 일러스트은 이별과 사별의 중간 감정을 '안돼요'에 담아내려 했다고 한다. 그는 "가사를 쓸 때 노래 멜로디 자체가 애절한 느낌이 많이 나서 이별로 할지, 사별로 갈지 고민했다. 그런데 이별 노래는 굉장히 많지 않느냐. 그래서 이별도, 사별도 아닌 중간의 경계선의 가사를 쓰고 싶었다. 정말 고민하면서 쓴 가사"라고 털어놨다.그는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면서 "멜로디가 잘 뽑혀서 여기에 슬픈 가사를 얹으면 배가 되겠다 싶었다. 역시나 더 슬프더라"고 완성된 곡에 강한 만족감을 표했다.
가사를 쓸 때는 최대한 슬픈 기억을 끄집어내려 했다고. 슬롯 머신 일러스트은 "눈물이 안 흐르면 큰일이 날 정도로 계속 슬픈 생각을 했다. 내 인생에서 작년이 가장 힘들었을 때다"라며 지난해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 문제로 법적 분쟁을 겪었던 일을 언급했다. 이어 "연예인 생활을 다 접으려고도 했다. 내 인생에서 제일 힘들었던 시기를 생각하면서 그걸 사랑에 대입해보면 어떨까 싶었다. 연예계 활동을 안 하면 그것도 사별인 거지 않느냐. 그렇게도 대입을 시켜보고, 또 이별의 경험도 대입을 시켜봤다"고 전했다.
곡을 쓴 황치열의 반응은 어땠는지 묻자 슬롯 머신 일러스트은 "기가 막히다고 얘기하더라"며 밝게 웃었다. 그는 "음악적으로는 대중한테 인정받는 분이지 않느냐. 근데 작곡도 잘하더라. 이번 계기로 작곡가로서도 인정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인도 이 곡에 대해 굉장히 뿌듯해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슬롯 머신 일러스트은 대중들이 '안돼요'를 편안하게 들어주길 바랐다. 그는 "'차트 1위를 하겠다' 이런 목표보다는 롱런하는 게 좋다. 트로트라는 장르가 차트에서 살아남는 장르가 아닌 대중들에게 오래 불려지고, 들려지는 곡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김수영 슬롯 머신 일러스트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슬롯 머신 일러스트은 지난달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디지털 싱글 '안돼요(Never ever)'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안돼요'는 연인이 떠나간 후 이 세상에 나 홀로 남은 여자의 심정을 담아낸 곡으로 포근하게 감싸주다가도 멜로디 라인과 대화를 나누는 듯한 드라마틱한 스트링 선율이 애절한 감정을 자아내는 곡이다. 슬롯 머신 일러스트이 작사했고, 그와 절친한 가수 황치열이 작곡했다.
슬롯 머신 일러스트은 황치열의 곡을 받게 된 계기에 대해 "어느 날 오빠가 '이 노래 한번 들어볼래?'라고 하더라. 난 사실 오빠가 작곡을 하는 줄 몰랐다. '은연 중에 앨범내야 하는데 곡이 잘 안나온다'고 한 적이 있긴 하다"며 "'안돼요'는 30분 만에 쓴 곡으로 알고 있다. 들어보니 너무 노래가 괜찮아서 가사는 내가 쓰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직접 작사를 하기로한 슬롯 머신 일러스트은 이별과 사별의 중간 감정을 '안돼요'에 담아내려 했다고 한다. 그는 "가사를 쓸 때 노래 멜로디 자체가 애절한 느낌이 많이 나서 이별로 할지, 사별로 갈지 고민했다. 그런데 이별 노래는 굉장히 많지 않느냐. 그래서 이별도, 사별도 아닌 중간의 경계선의 가사를 쓰고 싶었다. 정말 고민하면서 쓴 가사"라고 털어놨다.그는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면서 "멜로디가 잘 뽑혀서 여기에 슬픈 가사를 얹으면 배가 되겠다 싶었다. 역시나 더 슬프더라"고 완성된 곡에 강한 만족감을 표했다.
가사를 쓸 때는 최대한 슬픈 기억을 끄집어내려 했다고. 슬롯 머신 일러스트은 "눈물이 안 흐르면 큰일이 날 정도로 계속 슬픈 생각을 했다. 내 인생에서 작년이 가장 힘들었을 때다"라며 지난해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 문제로 법적 분쟁을 겪었던 일을 언급했다. 이어 "연예인 생활을 다 접으려고도 했다. 내 인생에서 제일 힘들었던 시기를 생각하면서 그걸 사랑에 대입해보면 어떨까 싶었다. 연예계 활동을 안 하면 그것도 사별인 거지 않느냐. 그렇게도 대입을 시켜보고, 또 이별의 경험도 대입을 시켜봤다"고 전했다.
곡을 쓴 황치열의 반응은 어땠는지 묻자 슬롯 머신 일러스트은 "기가 막히다고 얘기하더라"며 밝게 웃었다. 그는 "음악적으로는 대중한테 인정받는 분이지 않느냐. 근데 작곡도 잘하더라. 이번 계기로 작곡가로서도 인정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인도 이 곡에 대해 굉장히 뿌듯해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슬롯 머신 일러스트은 대중들이 '안돼요'를 편안하게 들어주길 바랐다. 그는 "'차트 1위를 하겠다' 이런 목표보다는 롱런하는 게 좋다. 트로트라는 장르가 차트에서 살아남는 장르가 아닌 대중들에게 오래 불려지고, 들려지는 곡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김수영 슬롯 머신 일러스트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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