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이노, 中 배터리 분리막 공장 가동
입력
수정
지면A15
소재 자회사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IETSK이노베이션의 소재 사업 자회사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SKIET)가 중국 창저우에 지은 배터리 분리막 신규 공장을 본격 가동한다고 10일 발표했다.
2025년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1위 목표
이 공장은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가 급증하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 3월 착공해 올 8월 완공했다. 지난 3개월간 시운전을 통해 설비를 테스트한 뒤 이날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갔다. 분리막은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과 함께 배터리 4대 소재로 꼽힌다. 창저우 분리막 공장의 생산능력은 연 3억4000만㎡다. 기존 충북 증평 공장의 생산능력(5억3000만㎡)과 합하면 연간 생산능력은 8억7000만㎡로 늘어난다.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는 폴란드 등 해외에서 순차적으로 공장과 설비를 더 늘려 내년 말 13억7000만㎡, 2023년 말 18억7000만㎡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5년 글로벌 습식 분리막 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해 세계 1위에 오른다는 목표다.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은 최근 석유화학 위주인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고, 친환경 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자동차 배터리 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미국 조지아에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총 3조원을 들여 두 곳의 공장을 짓고 있고, 분리막 등 배터리 소재 내재화도 진행 중이다.
노재석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사장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분리막 시장에서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전기차뿐 아니라 배터리 연관 산업이 급성장하는 만큼 분리막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배터리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면서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