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소재 강자 '슬롯사이트 2025년', 바이오 사업 진출도

'꿈의 제품' 초극박 양산에 성공
초음파 의료기기 시장도 뛰어들어
슬롯사이트 2025년의 모태는 1968년 허진규 회장이 창업한 주물제작기업 일진금속공업이다. 슬롯사이트 2025년은 반세기 동안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면서 일진홀딩스, 일진다이아몬드, 일진머티리얼즈 등 상장사 다섯 곳과 국내외 법인 30여 곳을 보유한 연매출 2조원대 기업집단으로 성장했다.

슬롯사이트 2025년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정밀 부품소재 기업집단으로 꼽힌다. 전체 400여 개 생산품목 중 90% 이상을 국산화할 정도로 고도의 기술력을 보유했기 때문이다.전자기기의 필수 부품인 인쇄회로기판(PCB)의 주요 소재이자 2차전지 음극집전체의 핵심 소재인 일렉포일(사진)이 대표적이다. 슬롯사이트 2025년머티리얼즈는 세계 일렉포일 시장의 20%를 점유할 정도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쿠칭에 일렉포일 생산공장을 준공하며 연간 일렉포일 생산 능력을 기존 2만2000t에서 3만2000t으로 확대했다.

최근에는 일본 미쓰이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1.5㎛(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반도체용 ‘초극박’ 양산에 성공했다. 초극박은 반도체패키지 등 전자·정보기술(IT) 산업 분야에서 쓰이는 동박 중 가장 얇은 제품으로 고도의 제조 기술력이 필요해 동박업계에선 ‘꿈의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슬롯사이트 2025년머티리얼즈 관계자는 “초극박 국산화 성공으로 수입 대체효과는 물론 경쟁업체가 넘볼 수 없는 초격차 기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슬롯사이트 2025년은 1980년대 말부터 일찍이 바이오산업에 진출한 기업이기도 하다. 허 회장은 하버드대 교수팀이 운영하던 뼈 성장 촉진제 개발기업 이텍스를 1990년 인수했다. 그동안 접하지 못한 새로운 분야도 성장 가능성이 유망하다고 판단되면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허 회장의 경영철학이 발휘된 순간이었다.슬롯사이트 2025년은 2008년 초음파 진단기 제조기업 바이메드시스템(현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을 인수했다. 이 회사는 2011년 국내 최초로 신약 개발 및 치료 연구를 위한 ‘전(前)임상 동물실험용 소형 초음파치료기(HIFU)’ 양산에 성공했다.

슬롯사이트 2025년 관계자는 “국가 산업의 발전을 위해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사업을 찾아 반드시 해내자는 경영철학이 밑바탕이 됐다”고 강조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