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모든 공무원 슬롯 꽁 머니 검사

슬롯 꽁 머니소 한 곳당 하루 1730명
"오히려 밀집도 높인다" 비판도
13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공무원들이 슬롯 꽁 머니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다. 뉴스1
경기도가 오는 19일까지 도 본청 및 26개 산하 공공기관의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신종 슬롯 꽁 머니바이러스 감염증(슬롯 꽁 머니19) 전수검사를 한다. 온라인에서는 “검사를 받기 위해 수많은 공무원이 몰려 슬롯 꽁 머니19 확산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도에 따르면 이재명 경기지사는 최근 도 공무원과 산하 공공기관 직원 1만2000여 명에 대한 슬롯 꽁 머니19 전수검사를 지시했다. 공무원들이 대민 접촉이 많은 만큼 사전에 슬롯 꽁 머니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도는 이날부터 수원 본청 잔디광장 등 세 곳에 임시 검사소를 설치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 곳당 하루 1730명이 검사받아야 한다.한 네티즌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실시로 많은 사람의 밀집을 피해야 하는데 경기도가 오히려 밀집도를 높여 슬롯 꽁 머니19를 확산시킬 우려가 있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2차 대전 당시의 히틀러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끌려온 유태인 같다”는 댓글을 달았다.

반면 “공무원들의 슬롯 꽁 머니19 확진 여부를 정확히 판명해 도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좋은 것 아니냐”는 긍정적 댓글도 있다.

이의환 도 총무과장은 “공공기관에서의 슬롯 꽁 머니19 집단감염은 행정 공백을 초래할 수 있다”며 “휴가 중이거나 특별한 사유가 있는 직원은 거주 지역의 선별진료소 등에서 검사기간 내에 조사받고 통보하면 된다”고 말했다.지난 11일 광명시는 시청 공무원 3명이 슬롯 꽁 머니19로 확진돼 청사를 폐쇄했다. 앞서 파주시, 수원시, 용인시 등도 공무원이 슬롯 꽁 머니19 확진 판정을 받아 시청을 잠정 폐쇄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