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슬롯사이트 현장 방문한 文 "대통령은 언제 기회 줍니까?"

“역사적인 1호 슬롯사이트이신데, 슬롯사이트하는 것 좀 지켜봐도 되겠습니까?”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서울 마포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첫 예방슬롯사이트이 이뤄지는 모습을 참관했다. 첫 슬롯사이트자인 김윤태 푸르메 넥슨어린이재활병원장은 “영광입니다”라고 답했다.정부의 '코로나19 예방슬롯사이트 2~3월 시행계획'에 따라 전국 65세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정신요양·재활시설 종사자와 입원·입소자를 대상으로 이날 9시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슬롯사이트이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마포구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으로부터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등의 예방슬롯사이트 실시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오상철 마포구 보건소장으로부터 마포구 예방슬롯사이트 계획에 대해서도 브리핑을 받았다. 이어 예방 슬롯사이트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국내 예방슬롯사이트 참관자리는 내내 화기애애했다. 김 병원장이 “안 아프게 놔주세요”라고 부탁하자 문 대통령은 “아니, 의사선생님인데 주사를”이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1호 슬롯사이트자를 기다리면서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이번에 슬롯사이트을 한다는 말에 “대통령에게는 언제 기회를 줍니까?”라고 물어 좌중의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정 청장은 "순서가 좀 늦게 오시기를"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국민이 불안한 상황이 오지 않길 바란다는 뜻으로 보시면 될 것 같다"며 "안심하고 맞게되는 상황이 오면 대통령이 먼저 솔선수범할 필요가 없으니 자연히 순서가 밀리지 않겠느냐는 뜻의 문답"이라고 설명했다.

백신에 대한 우려를 낮추기 위한 질문도 이어갔다. 의사인 1호 슬롯사이트자에게 문 대통령은 “일반 국민들 사이에 불안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의사로서 한마디 해달라”고 했다. 또 “일반 독감 백신 슬롯사이트과 다른 점이 있냐”며 부작용에 대한 질문도 쏟아냈다.

이어 "당분간은 이렇게 먼저 슬롯사이트하시는 분들이 이상이 없는지 이런 것들이 굉장히 국민들로부터 관심사가 될 것"이라며 "이상이 없으시길 바라고, 또 백신이 아주 안전하다는 것을, 그래서 국민들이 전혀 불안해하실 필요없이 빨리 많이 맞으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알려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백신 슬롯사이트에 따른 기대도 표현했다. 2호 슬롯사이트자인 이정선 시립서부노인전문요양센터 작업치료사에게 “전 종사자들이 다 슬롯사이트 완료가 되고 나면 돌보고 계시는 어르신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고 더 이렇게 잘 보살필 수 있겠습니까”라고 물었다. 이 작업치료사는 면역이 생겨 입원 환자들의 면회가 가능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