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온라인 슬롯특위' 출범…지원법 속도 낸다

양향자 "12척 출전 이순신 심정"
더불어민주당의 ‘온라인 슬롯 기술 패권전쟁 특별위원회(온라인 슬롯 특위)’가 21일 출범했다. 국회 차원의 온라인 슬롯산업 지원책을 담은 특별법 마련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온라인 슬롯 특위 구성 방안을 발표했다.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 온라인 슬롯 슈퍼 사이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온라인 슬롯 특위를 통해 정부 지원책에 경제·산업계의 생동감 있는 목소리를 담겠다”고 말했다. 특위 위원장에는 삼성전자 출신 온라인 슬롯 전문가인 양향자 의원(사진)이 선임됐다. 위원은 이원욱·홍익표·김병욱·김병주·오기형·홍정민 의원과 최지은 국제대변인이 맡는다.양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열두 척의 배로 명량 수도에 출전했던 이순신 장군과 휘하 장졸들의 심정”이라며 “반드시 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 의원은 “온라인 슬롯 전쟁은 미·중 갈등을 넘어 유럽, 대만, 일본 등 거의 모든 선진국이 참전하는 세계대전 양상으로 확대됐다”며 “메모리온라인 슬롯 패권국인 대한민국은 이 전쟁을 피할 수도 없고, 피해서도 안 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슬롯 특위는 앞으로 경제·산업계 의견을 청취·수렴해 정부 정책에 반영되도록 할 예정이다. 다음달 온라인 슬롯산업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법안에는 온라인 슬롯 기업에 대한 설비투자액 세제 지원과 대학 전문인력 양성 등의 방안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