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꽁 머니, 트릭스터M도 대박…지금이 매수 타이밍?

모바일슬롯 꽁 머니 순위 1~3위 싹쓸이
하반기 블소2 흥행 기대 커져

슬롯 꽁 머니 게임들이 최근 모바일 게임 순위 1~3위를 독식하자 이 회사 주가가 반등할 것이란 증권사들의 예상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슬롯 꽁 머니는 28일 0.12% 오른 85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하락하다 이날 소폭 상승했다.

국내 게임사 중 시가총액 1위인 슬롯 꽁 머니는 지난 2월 8일 103만8000원(종가 기준)으로 최고가를 찍은 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9일 90만원 밑으로 내려간 주가가 한 달 넘게 80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대표 게임인 ‘리니지M’ 결제 고객에게 환불해 주는 과정에서 현금이 아니라 게임머니를 지급했다가 불매운동에 휩싸인 게 주가에 악영향을 줬다.

하지만 지난 20일 출시한 ‘트릭스터M’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하는 등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기대가 높지 않았던 트릭스터M이 매출 순위 2위에 등극하며 리니지M, 리니지2M과 함께 슬롯 꽁 머니 게임이 1~3위를 동시에 석권했다”며 “다음달 ‘블레이드&소울2’까지 출시하면 슬롯 꽁 머니 게임이 1~4위를 장악할 수 있다”고 했다.NH투자증권은 트릭스터M의 하루 매출이 10억원대 중반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릭스터M의 2분기 매출을 160억원(하루평균 4억원)으로 예상했는데 현재 매출 순위가 유지된다면 추정치를 상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블레이드&소울2를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으며 “2분기에는 영업이익 반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슬롯 꽁 머니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9% 감소한 5125억원, 영업이익은 76.5% 줄어든 567억원을 기록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슬롯 꽁 머니의 올해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줄어들 가능성이 여전히 높지만 최근 주가가 80만원대 초반까지 하락하며 이를 상당 부분 반영했다”며 “현재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