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 계속되는 텐센트…슬롯사이트 업 국영기업들, 위챗 사용 제한

슬롯사이트 업 당국이 자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에 기존 애플리케이션(앱) 업데이트와 신규 앱 출시를 금지하는 조치를 내린 데 이어 이 회사의 '국민 메신저'인 위챗(슬롯사이트 업명 웨이신)도 일부 국영기업에서 사용을 금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차이나모바일, 슬롯사이트 업건설은행, 슬롯사이트 업석유천연가스공사(CNPC) 등 슬롯사이트 업 국영기업 9곳에서 '보안 우려'로 직원들에게 위챗을 쓰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이 국영기업 관리자들은 업무 목적의 슬롯사이트 업 채팅방에 민감한 정보가 포함될 수 있다면서 이를 폐쇄 또는 삭제하는 등 업무 관련 의사소통 수단으로 슬롯사이트 업 사용을 자제하도록 명령했다. 또 일부 기업은 업무 관련 대화방을 다른 메신저로 옮기라고도 지시했다.

위챗은 사용자가 12억명에 달하는 슬롯사이트 업의 대표 메신저다. 결제 건수 기준 슬롯사이트 업 1위 모바일결제 서비스인 위챗페이도 위챗에 탑재돼 있다. 쇼핑, 배달, 음식 주문, 동영상 시청 등 거의 모든 모바일 서비스를 위챗 하나로 해결할 수 있어 슬롯사이트 업 생활에서 필수로 꼽힌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택근무가 활성화되자 텐센트는 슬롯사이트 업에 화상회의, 스케줄관리 등을 담은 원격근무 지원 기능인 '위컴'을 추가해 업무용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혔다.이번 조치는 슬롯사이트 업 당국이 텐센트를 비롯한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전날에도 슬롯사이트 업 공업정보화부는 자국 내 앱스토어 운영사들에 텐센트의 기존 앱을 업데이트하거나 새 앱을 출시하기 전 정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공지했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