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사이트 업 내부자거래 수사 인정…그룹주 일제히 '반등'

슬롯사이트 업 본사. 사진=한경DB
슬롯사이트 업그룹의 주가가 27일 일제히 큰 폭 상승 중이다. 전일 폭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슬롯사이트 업은 전일보다 9600원(2.92%) 오른 33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슬롯사이트 업의 지주사인 에코프로(11.24%)와 인적분할로 설립된 대기오염 방지용 소재 제조사 에코프로에이치엔(18.45%)의 주가도 큰 폭 오르는 중이다.

앞서 전일 슬롯사이트 업 주가는 7만7800원(19.15%) 떨어진 32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지주사 에코프로와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주가도 27% 넘게 급락했다. 슬롯사이트 업 임원들이 내부 정보를 활용해서 주식 거래를 한 정황을 금융당국과 검찰이 포착, 합동 수사를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장 막판 전해지면서다.

한편 전일 오후 슬롯사이트 업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보도된 바와 같이 에코프로와 계열사들의 일부 임직원들이 슬롯사이트 업 주식에 대한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한 내부자거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인정했다.그러면서 "해당 내부자거래 혐의는 조사 대상인 임직원 개개인이 개인적으로 주식 거래를 한 게 문제되는 것이고 회사의 재산상 손실을 가져오거나 초래하는 행위가 아니라는 점을 알려드린다"라며 "향후 본건과 관련해 진행되는 제반 과정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수사에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