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최고갑부' 슬롯사이트 업, 105억달러 규모 빅딜

건자재업체 암부자슬롯사이트 업 인수

아시아 최고 부자로 알려진 가우탐 아다니 슬롯사이트 업 회장이 스위스 건자재업체 홀심의 인도 자회사인 암부자시멘트를 인수한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슬롯사이트 업은 암부자시멘트와 계열사 ACC의 지분을 105억달러(약 13조4800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이는 슬롯사이트 업이 단행한 인수합병(M&A) 가운데 역대 최고 규모다. 암부자시멘트의 인수가격은 주당 385루피다. 13일 종가 대비 7.2%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ACC의 인수가격은 주당 2300루피다.인수는 올해 하반기 마무리될 전망이다. 거래가 완료되면 슬롯사이트 업은 홀심이 보유한 암부자시멘트의 지분 63%와 ACC의 지분 54%를 갖게 된다. 인수합병이 발표된 이날 인도 뭄바이증시에서 암부자시멘트의 주가는 장중 3.5%, ACC는 장중 7%가량 치솟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아다니의 이번 인수가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 슬롯사이트 업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다니 회장은 “인도가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믿기에 슬롯사이트 업 사업 확대에 나선 것”이라며 “중국의 슬롯사이트 업 소비량은 인도의 7배에 달한다”고 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