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해외에 못 넘겨"…'슬롯 사이트戰' 일본계 후보 2곳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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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24
공동 슬롯 사이트하려던 JIC·JIP도시바를 공동으로 슬롯 사이트하려던 일본 국부펀드 일본투자공사(JIC)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일본산업파트너스(JIP)가 저마다 다른 슬롯 사이트 후보와 손잡고 독자적으로 슬롯 사이트전을 치르기로 했다. 도시바 슬롯 사이트전에서 유력한 일본계 후보가 두 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JIC와 JIP가 컨소시엄 계약을 해지하고 이르면 이달 말 치러지는 도시바 슬롯 사이트전 본입찰에 따로 참가한다고 22일 보도했다. 이들의 결별 원인은 도시바 슬롯 사이트 이후 운영방안에 대한 이견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따로 연합팀 구성해 참전
JIC와 JIP는 지난 6월 도시바 예비입찰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가했다. JIC·JIP 컨소시엄 외에 미국 PEF인 베인캐피털, 영국 CVC캐피털파트너스, 캐나다 인프라 전문 펀드인 브룩필드 등 네 곳이 적격슬롯 사이트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했다.JIC는 적격슬롯 사이트후보 가운데 하나인 베인캐피털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입찰에 참가할 계획이다. 신종자본증권(하이브리드채)을 발행하는 등의 방식으로 다른 해외 PEF의 투자도 받을 계획이다.
원자력발전소 등 경제안보 관련 사업을 운영하는 도시바를 슬롯 사이트하려면 일본 정부의 승인이 필수적이다. 일본 정부는 해외 자금의 도시바 슬롯 사이트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JIP는 주부전력, 오릭스 등 일본의 전력·철도·금융 등 인프라 대기업 10여 곳과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도시바 슬롯 사이트전에서는 ‘일본 국부펀드·글로벌 PEF’ 연합팀과 ‘일본 인프라 대기업·PEF’ 연합팀 등 두 곳의 일본 슬롯 사이트 후보가 경쟁하게 됐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