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사이트 2025년 '생활고' 인증 알바 사진 역풍…업체 측 "일한 적 없어"

사진=슬롯사이트 2025년씨 인스타그램 스토리 갈무리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슬롯사이트 2025년(23)이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주장한 가운데, 그가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하는 모습을 공개한 사진이 거짓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업주 측은 슬롯사이트 2025년이 근무한 이력 자체가 없다고 밝혔다.

슬롯사이트 2025년은 자신의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프랜차이즈 업체 유니폼을 착용한 채 베이킹을 하는 모습을 올렸다. 하지만 해당 업체는 "슬롯사이트 2025년은 매장에서 정식으로 일한 적이 없다"고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슬롯사이트 2025년씨 인스타그램 스토리 갈무리
슬롯사이트 2025년이 공개한 사진에는 그가 어두운 조명 아래서 빵 반죽하는 모습도 담겼다. 일각에서는 슬롯사이트 2025년이 지인이 일하는 매장을 방문해 사진을 찍은 것으로 추정했다.

해당 업체는 스포츠조선에 "해당 매장에는 슬롯사이트 2025년의 친구가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고 있었지만, 지난해 9월 그만 둔 상태다"라며 "이 사진을 어떻게 찍게 됐는지 알 수 없어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이킹을 하고 있는 주방 사진도 해당 매장이 아니다"라며 "매장에는 별도의 베이킹 공간이 없다"고 설명했다.한편 슬롯사이트 2025년은 음주 교통사고 이후 활동을 중단하고 소속사와 전속계약도 해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슬롯사이트 2025년이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한다는 목격담이 나오기도 했다.

슬롯사이트 2025년은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 첫 공판에서 "가장으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최대한 선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검찰은 "슬롯사이트 2025년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다만 범행을 자백하고, 초범이고, 피해 복구에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벌금 2000만 원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동승자 B씨에게는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500만 원을 구형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