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연금 슬롯 꽁 머니전략' 어떻게 세우는 것이 바람직할까

미래에셋이 알려주는 재무설계

노후 지출 구조 파악 우선돼야
직접 운용하는 셀프연금 5종류
위험관리 감안, 목표수익률 설정
일부 자금은 위험자산 투자 필요
슬롯 꽁 머니을 위한 재무설계는 일반적인 수준의 재무설계와 달리 난해하다. 우리가 은퇴 전 살아왔던 경험으로는 자각하기 어려운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수익률순서 위험과 장수위험이 그것이다. 수익률순서 위험은 슬롯 꽁 머니 초반에 손실을 보거나 수익률이 저조할수록 은퇴자산의 고갈 가능성이 커지는 걸 의미한다. 장수위험은 예상보다 오래 살면 본인의 수명이 끝나기 전에 자산수명이 다해 더 이상 슬롯 꽁 머니할 수 없게 되는 위험이다. 슬롯 꽁 머니이 본격화되면 이렇듯 새로운 제약조건(constraint)을 더 감안해야 하므로, 디테일한 슬롯 꽁 머니전략에 기초한 자산운용이 요구된다. 나만의 슬롯 꽁 머니전략을 수립할 때 참고할 내용을 살펴본다.

○지출을 먼저 알아야

슬롯 꽁 머니전략을 고민하기 전에 노후의 지출을 규정해 봐야 한다. 전쟁을 치르기 전 적의 특성을 파악하는 과정이라 하겠다. 크게 필수 및 임의지출과 비상 및 자유지출이 두 축을 이룬다.

필수적인 생활비라고 할 수 있는 필수지출은 정기적인 현금흐름 구조인 연금을 통해 대응하도록 한다. 예비자금을 비축해야 하는 임의지출은 안전자산을 위주로 매칭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주식형 자산보다 채권형 자산으로 운용하는 게 맞다는 뜻이다.

의료비와 같은 비상지출은 보험자산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위험의 상당 부분을 스스로 감당하기보다 보험사에 위탁하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자유지출은 여윳돈으로 하는 것으로, 단기적 손실은 감내할 수 있는 성격이니 위험자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장기운용을 통해 자금을 만드는 게 좋다.필수지출에 대응하는 연금자산은 국민연금, 주택연금과 같이 자산이 고정되지만 종신 지급되는 것과 퇴직연금 및 개인연금, 펀드, 예금처럼 직접 운용해 적립한 금액 내에서 연금화하는 자산으로 성격을 나눌 수 있다. 이 중 본인 스스로 자금을 운용해 슬롯 꽁 머니에 활용하는 수단을 통칭해 ‘셀프연금’이라고 한다.

○슬롯 꽁 머니전략의 종류는

셀프연금의 방식은 △정액형 △물가연동형 △정기형 △수익수취형 △정률형 등 다섯 가지가 있다.

정액형은 은퇴자산을 투자하면서 일정 금액을 매달 슬롯 꽁 머니하는 방식이다. 정액형 슬롯 꽁 머니은 설계가 쉽지만 수익의 크기와 순서에 따라 슬롯 꽁 머니기간의 변동성이 커진다. 다시 말해 수익률순서 위험에 노출되는 슬롯 꽁 머니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물가연동형은 초기 슬롯 꽁 머니률을 정하고 그다음부터 물가상승에 맞춰 슬롯 꽁 머니금액을 변경한다. 이는 구매력 유지가 가능한 방식이나 그만큼 은퇴자금의 조기 고갈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단점이 있다.

정기형은 슬롯 꽁 머니기간을 미리 정해두고 그 기간 안에 나눠 슬롯 꽁 머니하는 방식이다. 계획한 슬롯 꽁 머니기간엔 자산 고갈위험이 없지만 그 이후 슬롯 꽁 머니에는 대비가 불가능하다. 또한 슬롯 꽁 머니기간을 길게 잡으면 정기적인 소득의 크기가 작아진다.

수익수취형은 운용수익만 슬롯 꽁 머니하는 방식이다. 수익이 없는 슬롯 꽁 머니 첫해를 건너뛰고 슬롯 꽁 머니 2년차 이후부터 운용수익이 있을 때만 슬롯 꽁 머니한다. 이는 원금 유지에 유리하지만 수익의 유무에 따라 슬롯 꽁 머니금이 들쭉날쭉하다는 약점을 갖고 있다. 원금 상속을 고려하거나, 주소득원이 있는 상태에서 보조적 수단으로 사용하기에 용이하다고 할 수 있다.마지막으로 정률형은 적정 슬롯 꽁 머니률을 정한 뒤 슬롯 꽁 머니 시기마다 남은 은퇴자산에서 정해진 비율만큼 슬롯 꽁 머니해 나가는 방식이다. 정률형 슬롯 꽁 머니에서는 은퇴자산 고갈은 없지만 운용수익률에 따라 슬롯 꽁 머니금 변화가 커서 생활 안정이 힘들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셀프연금 슬롯 꽁 머니전략 중 본인의 여건과 맞는 방식을 채용하되, 위험관리를 감안한 목표 수익률을 잘 설정할 필요가 있다. 자산운용 측면에서는 현금흐름 제공에 초점을 둔 자산군 중심으로 구축하되, 자금 일부에 한해 초과수익 추구를 위한 위험자산 투자도 필요하다는 점을 기억하자.

박영호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