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이 슬롯 머신 사이트 배달"…슬롯 머신 사이트사범 29명 무더기 기소

검찰, 39만명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슬롯 머신 사이트류 압수

검찰이 슬롯 머신 사이트 유통 조직을 적발해 재판에 넘겼다. 슬롯 머신 사이트 배달에는 10대 청소년들이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지난해 9월부터 슬롯 머신 사이트류 밀수·유통 사범을 직접 수사해 총 29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7일 밝혔다. 슬롯 머신 사이트 유통 조직원 A(21)·B(19)·C(17)·D(19)·E(18)씨 등 10대도 다수 포함됐다.검찰은 이 과정에서 약 39만명(32억2000만원 상당)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합성 대마, 필로폰, 엑스터시 등의 슬롯 머신 사이트류를 압수했다.

슬롯 머신 사이트 유통 사범들은 공급책, 보관책, 배달책, 판매책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텔레그램과 다크웹, 가상화폐 등을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 20대 3명은 일명 '창고장'(슬롯 머신 사이트 판매 조직)에 슬롯 머신 사이트을 공급하기 위해 2022년 10∼12월 합성 대마 783통, 엑스터시 587정 등을 소지한 혐의를 받는다.10대 청소년들은 슬롯 머신 사이트 배달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B군 등 청소년 4명은 판매책 지시에 따라 보관 중이던 합성 대마, 필로폰, 대마, 엑스터시를 소분해 포장한 뒤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유통했다.

이 밖에 향초, 비타민 통, 초콜릿 포장지 안에 각각 슬롯 머신 사이트을 숨겨 국제우편을 통해 국내로 반입하려 한 외국인들도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관계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익명성과 비대면성을 이용한 슬롯 머신 사이트류 유통 범죄가 늘고 있다"며 "슬롯 머신 사이트류 유통 사범들에 대해 구속 수사, 범죄 수익 박탈 등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