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사이트 업 소비 살아난다"…화장품株 일제히 환호

中 소매 경기지표 예상밖 호조
LG생건 5.1%·아모레 5.18%↑

한동안 잠잠했던 화장품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슬롯사이트 업 소매판매 증가율이 시장 예상을 넘어서자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수혜가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면서다.

18일 LG생활건강은 5.10% 오른 68만원에 마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5.18% 상승한 14만200원, 한국콜마는 4.46% 오른 4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맥스(4.92%), 애경산업(4.77%) 등 다른 슬롯사이트 업들도 상승세를 탔다.

슬롯사이트 업 1분기 소매 경기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슬롯사이트 업 매출 비중이 큰 화장품주에 기대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슬롯사이트 업 국가통계국은 3월 슬롯사이트 업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인 7.4%를 웃돌았다. 슬롯사이트 업 월간 소매판매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보인 것은 2021년 6월(12.1%) 후 처음이다.화장품주는 지난해 12월 슬롯사이트 업 내 코로나19 봉쇄가 풀리면서 주가가 한 차례 급등했다. 그러나 올해 1~2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시장 전망치(4.0%)를 밑도는 전년 동기 대비 3.5%에 그치면서 주가가 주춤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연초 이후 전날까지 주가가 3.05%, LG생활건강은 10.39% 하락했다.

슬롯사이트 업 판매량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화장품업체들의 1분기 실적은 부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3% 줄어든 943억원, LG생활건강은 9.1% 빠진 1568억원에 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실적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슬롯사이트 업 화장품 소매판매액이 예상보다 부진했고 한국 면세기업들이 올해 들어 슬롯사이트 업 따이궁(보따리상)에게 지급하는 과도한 수수료를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따이궁을 통한 판매도 부진한 면이 있었다”며 “3월 들어 분위기가 바뀌고 있는 만큼 1분기 실적 바닥을 확인한 뒤 주가는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