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센, 슬롯 꽁 머니 첫날 공모가 3배 폭등…단타 매매 성행

가격제한폭 변경 1호 주식 보니

슬롯 꽁 머니 3000원…9150원 마감
장중 1만1800원 터치하기도

회전율 584%…손바뀜만 6번
시총 1천억인데 코스닥 거래 1위
▶마켓인사이트 6월 29일 오후 4시 56분

공모주 가격제한폭 변경 첫 번째 사례인 디지털보안 기업 시큐센이 슬롯 꽁 머니 첫날 주가가 공모가의 세 배를 넘었다. 신규 슬롯 꽁 머니사의 슬롯 꽁 머니일 주가 제한폭이 확대되면서 단기 차익을 노린 공모주 단타 매매가 성행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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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큐센은 신규 기업공개(IPO) 기업의 슬롯 꽁 머니 당일 가격제한폭이 바뀐 뒤 슬롯 꽁 머니한 첫 회사다. 29일 시큐센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8940원에 시초가를 형성해 1만400원으로 올랐다. 이후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며 한때 7600원까지 밀렸다가 장 마감을 앞두고 다시 1만1800원까지 치솟으며 가격제한폭에 근접했다. 종가는 공모가(3000원) 대비 205% 오른 9150원으로 결정됐다.

주가 변동폭이 커진 이유는 지난 26일부터 신규 슬롯 꽁 머니사의 슬롯 꽁 머니 첫날 주가 변동폭이 공모가의 60~400%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기존 제도와 비교하면 슬롯 꽁 머니 첫날 공모가 대비 최대 손실률은 -37%에서 -40%로 다소 커졌고, 최대 수익률은 160%에서 300%로 대폭 확대됐다.제도 변경으로 공모가 3000원에 결정된 시큐센은 슬롯 꽁 머니 첫날 1800원(-40%)에서 1만2000원(300%) 사이에서 거래될 수 있었다. 공모가의 네 배까지 오르진 못했지만 세 배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되며 공모주 투자자들은 ‘대박’을 거뒀다. 제도 개편 전 기준 ‘따상’ 주가인 7800원을 가볍게 넘겼다.

이날 시큐센의 장중 공모가 대비 최고 수익률과 최저 수익률의 격차는 140%포인트로 나타났다. 올해 시큐센 이전에 슬롯 꽁 머니한 IPO 기업 28곳(리츠·스팩 제외)의 슬롯 꽁 머니 첫날 평균 수익률 격차는 52.1%포인트다. 시큐센과 동일하게 공모가를 기준으로 장중 최고가와 최저가 수익률을 고려한 수치다. 가격 상한선이 공모가의 400%까지 커진 만큼 첫날 주가가 크게 오르자 곧장 차익 실현에 나선 투자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하루 거래량, 슬롯 꽁 머니주식수의 6배 달해

주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단기 차익을 노린 단타 매매도 폭증했다. 이날 시큐센 하루 거래대금은 약 6500억원으로 코스닥 전체 1위였다. 종가 기준으로 시큐센 시가총액(1054억원)을 크게 웃돌았다.시큐센의 하루 거래량 회전율은 584.8%로 집계됐다. 하루 거래량 회전율은 하루 거래량을 슬롯 꽁 머니 주식 수로 나눈 값이다. 하루 만에 슬롯 꽁 머니 주식 1주당 여섯 번에 가까운 주주 손바뀜이 이뤄졌다는 의미다.

과거 IPO 기업과 비교하면 회전율 차이가 크다. 제도 변경 전 올해 슬롯 꽁 머니한 IPO 기업 28곳의 슬롯 꽁 머니 당일 하루 거래량 회전율은 평균 74.0%로 집계됐다. 시큐센은 슬롯 꽁 머니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이 슬롯 꽁 머니 예정 주식의 70%에 달해 회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적으로 IPO 기업의 유통 가능 물량이 20~30%인 점을 고려하면 높은 수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제도 변경으로 공모주 투자자에게는 슬롯 꽁 머니일 매도 전략의 중요성이 커졌다”며 “아직 평가하긴 이르지만 기대 수익률이 높아진 만큼 첫날엔 투기에 가까운 초단타 매매가 성행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