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사이트 업 노조 "벌써 낙하산 논란…차기 CEO 철저히 검증해야"

슬롯사이트 업 노동조합인 ‘슬롯사이트 업 새노조’가 회사 이사회에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당부하고 나섰다.

슬롯사이트 업 새노조는 28일 “이사회는 무엇보다 낙하산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후보를 면밀히 검증해야 한다”는 내용의 논평을 발표했다. 전날 슬롯사이트 업 이사회가 차기 CEO 후보로 김영섭 전 LG CNS 사장, 박윤영 전 슬롯사이트 업 기업부문장(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 등 3명을 확정한 데 대한 반응이다.논평에선 “후보 명단을 두고 벌써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의 친형과 고교동문인 후보가 공교롭게 두 명이어서 낙하산 논란이 예상된다”고 했다. 슬롯사이트 업 새노조는 “각 후보의 통신 전문성을 심층 평가해야 한다”며 “슬롯사이트 업의 10년 미래가 달린 결정이니 외압과 논란에 굴복하지 않는 용기와 결단을 주문한다”고 강조했다.

슬롯사이트 업는 올 들어 두 차례 CEO 후보자가 사퇴하는 일을 겪었다. 슬롯사이트 업 이사회가 구현모 전 대표와 윤경림 전 사장을 차례로 대표 후보로 지명했지만 정부·여당이 ‘그들만의 리그’라고 지적하면서 중도 사퇴했다. 이후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비상경영 체제’를 이어왔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