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슬롯 머신 일러스트株 허위 풍문 금감원 단속반이 집중점검"

사진=뉴스1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이 8일 2차전지, 초전도체주 등 슬롯 머신 일러스트 열기로 허위 풍문이 나도는 것과 관련해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다.

이 원장은 이날 금감원 임원 회의에서 “최근 증시에 단기간의 과도한 투자자 쏠림, 레버리지(차입 투자) 증가, 단타 위주 매매 등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2차전지 주요 종목의 신용융자가 급증하는 현상에 대해 “슬롯 머신 일러스트 투자 열기에 편승한 증권사들의 공격적인 신용융자 확대는 빚투(빚내서 투자)를 부추길 수 있으므로 경쟁이 지나치게 과열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슬롯 머신 일러스트 관련 허위 사업 추진, 리딩방 운영자의 선행매매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도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딩방 등을 통한 슬롯 머신 일러스트 관련 허위 풍문 유포는 특별단속반으로 집중 점검할 것”이라며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조사국을 중심으로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