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 만에 5만개 동나더니…이마트, 냉동온라인 슬롯 14만개 공수

이마트, 냉동온라인 슬롯 3종 14만개 판매
미국서 SNS 입소문에 '품절 대란'

미국 유기농마트에서 '품절 대란'을 빚은 국내 중소기업의 냉동온라인 슬롯이 이마트에 다시 풀린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달 공수한 물량이 5일 만에 완판되자 물량을 세 배 가까이로 늘려 준비했다. 해당 냉동온라인 슬롯 제품은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리뷰 영상이 확산돼 양국에서 모두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마트는 다음달 1일까지 냉동 온라인 슬롯 3종 총 14만개를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이마트는 미국에서 인기를 끈 유부우엉온라인 슬롯과 함께 식물성 참치온라인 슬롯, 식물성 제육볶음온라인 슬롯 등 3종을 준비했다. 식물성 참치·제육볶음 온라인 슬롯은 미국에서 선보이지 않은 신상품으로, 이마트는 식물성 대체육을 사용해 다양한 수요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달 냉동온라인 슬롯 약 5만개를 닷새 만에 완판한 바 있다. 이에 이번달에는 물량을 세 배 가까이 늘려 준비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온라인 슬롯 종주국 한국에서 냉동온라인 슬롯을 확대하는 이유는 냉동온라인 슬롯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라며 "갓 싼 온라인 슬롯을 급속 냉동해 즉석온라인 슬롯 수준의 식감을 구현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해당 제품은 영하 50도 냉동고에서 급속 냉동해 소비자들이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는 제품이다. 지난해 미국 대형마트에서 판매를 시작한 후 SNS에서 화제가 되며 입소문을 탔다. 특히 유부우엉 온라인 슬롯의 경우 고기가 없고, 유부·당근·우엉·단무지·시금치 등 야채만 들어있어 비건(채식주의자) 식품으로 주목받았고, 일부 마트에서는 품절대란까지 벌어졌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