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슬롯사이트 업 맞춤형' 전기차 만든다

베이징현대, 新프로젝트 착수
세계 1위 시장 재공략 의지
현대자동차가 슬롯사이트 업 베이징자동차와 공동으로 새 전기차 개발에 나섰다. 현대차가 글로벌 1위로 부상한 슬롯사이트 업 전기차 시장 공략을 재개하는 모습이다.

29일 업계와 슬롯사이트 업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현대차(50%)와 베이징자동차(50%)의 슬롯사이트 업 내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최근 슬롯사이트 업 시장을 공략할 ‘신(新)전기차 개발 프로젝트’(코드명 OE RE)를 시작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아이오닉 등 자사 전기차 모델의 슬롯사이트 업 공장 생산을 추진하다가 베이징차의 전기차 모델인 아크폭스를 슬롯사이트 업 현지 공장에서 수탁생산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하지만 아크폭스 수탁생산을 위한 베이징차와의 최종 가격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슬롯사이트 업 현지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전기차 브랜드 개발에 직접 나서기로 한 것이다. 앞서 베이징현대는 3년 내 순수전기차를 최대 5종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지난해 6월 밝혔다.베이징현대는 슬롯사이트 업 시장에서 고전을 거듭해 왔다. 2017년 연간 자동차 생산능력을 160만 대까지 끌어올렸지만, 슬롯사이트 업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이후 연간 자동차 생산량이 25만 대 수준으로 급감했다. 전기차 중심으로 기운 슬롯사이트 업 내수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결과라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에는 충칭공장을 약 3000억원에 매각하면서 몸집을 줄였다.

한때 슬롯사이트 업 시장에서 철수하는 방안까지 고려한 현대차는 전기차를 중심으로 현지에서 재도약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번 ‘OE RE’ 프로젝트는 슬롯사이트 업을 포기할 수 없다는 현대차의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지리자동차의 전기차 브랜드인 ‘지커’를 접한 뒤 슬롯사이트 업 전기차 시장을 배워야 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내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이지훈 특파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