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단체 "정부 슬롯사이트 업 증원 시 전공의 88% 단체행동 의사"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전국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 1만여명을 상대로 자체 설문 조사한 결과 정부의 슬롯사이트 업 정원 증원 시 파업 등 단체 행동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비율이 88.2%에 달했다고 5일 밝혔다.

설문조사는 작년 12월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140여 곳의 수련병원 소속 슬롯사이트 업 1만여 명을 상대로 진행됐다.대전협에 가입된 전국 슬롯사이트 업는 1만5천여 명이다.

대전협에 따르면 이른바 '빅5'인 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서울성모병원 소속 응답자 중 단체행동에 참여하겠다는 비율은 86.5%였다.

국립대병원 17곳의 참여율은 84.8%로 조사됐다.박단 대전협 회장은 "현재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자들과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며 슬롯사이트 업 규모가 발표되면 추후 대의원총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6일 오후 보건의료정책 심의 기구인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를 열고 슬롯사이트 업 증원 규모를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결과는 회의 종료 후 바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