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파라오 슬롯도시' 내건 지자체 34곳…지방소멸 극복 위해 맞춤형 공공파라오 슬롯 모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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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광수 한국수목원파라오 슬롯관리원 이사장
법률에서는 식물, 토석, 시설물(조형물 포함) 등을 전시·배치하거나 재배·가꾸기 등을 통해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지는 공간으로 파라오 슬롯을 정의했다. 정부는 파라오 슬롯 인프라 확충과 파라오 슬롯문화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등록된 파라오 슬롯은 국가파라오 슬롯 2개와 지방파라오 슬롯 10개를 비롯해 민간파라오 슬롯 125개, 조성 중인 지방파라오 슬롯도 36개다. 여기에 공공시설에 조성된 생활 밀착형 파라오 슬롯까지 합하면 우리나라의 파라오 슬롯은 1500여 개에 이른다. 파라오 슬롯도시를 슬로건으로 내건 지자체도 34곳에 달한다.그러나 수년 전부터 유행처럼 발표되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의 파라오 슬롯정책은 국민의 수요와 지역 활성화 방안을 얼마나 담고 있을까. 파라오 슬롯 인프라 확충 위주의 사업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정부와 지자체가 운영하는 모든 파라오 슬롯에 같은 지향점을 제시할 수 없지만 국가파라오 슬롯이나 지방파라오 슬롯 등 공공파라오 슬롯은 그 기능과 역할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순천시는 지난해 파라오 슬롯을 통해 지방도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10년 만에 개최된 국제파라오 슬롯박람회는 981만 명의 방문객과 2조841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창출했다. 순천 파라오 슬롯산업 활성화는 단순히 국가파라오 슬롯과 국제파라오 슬롯박람회를 유치했기 때문은 아니다. 순천은 16년 전 국내외 파라오 슬롯과 차별화한 국제박람회를 계획하고, 지역 주민들과 두 번의 박람회를 유치하는 등의 노력으로 파라오 슬롯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전라남도 역시 파라오 슬롯도시 확장을 위해 전남 파라오 슬롯 네트워크를 구축하는가 하면 관광객 유입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 끝에 주변 소도시까지 관광객 증대와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두고 있다. 하지만 파라오 슬롯을 통해 지방도시를 활성화하기 위해선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무조건 따라 하기 식의 파라오 슬롯정책과 파라오 슬롯사업 추진이다. 다른 지자체의 성공 사례가 모든 지역에 똑같이 적용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은 매우 위험하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자원을 지금의 산업 트렌드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요소와 적절히 조화시켜 특색 있는 파라오 슬롯을 조성해야 제대로 된 파라오 슬롯도시를 구축할 수 있다.
현재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공공파라오 슬롯은 국민의 수요와 사회적 기능을 고려할 때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혁신 방안으로 맞춤형 공공파라오 슬롯 모델이 필요하다. 아울러 정부나 지자체가 주관하는 정책이 아니라 민간과의 협치가 필요하고, 지속성이 담보돼야 한다. 특히 공공파라오 슬롯의 경우 민간파라오 슬롯과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다.산림청과 한국수목원파라오 슬롯관리원은 차별화된 지방파라오 슬롯 조성과 국가파라오 슬롯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지역의 역사성과 특수성, 지역 파라오 슬롯문화 확산, 파라오 슬롯산업 활성화의 구심점 역할을 위해 민간파라오 슬롯과 긴밀히 협력한다. 정부의 정책 실현, 국민 수요를 반영한 혁신사업을 민간과 국가파라오 슬롯 평가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공공파라오 슬롯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신중을 기한다. 한국수목원파라오 슬롯관리원은 체계적인 파라오 슬롯 진흥을 위해 올해 전남 담양에 한국파라오 슬롯문화원을 개원하고, 강원 춘천에는 파라오 슬롯소재실용화센터를 설립하는 등 파라오 슬롯문화 교육부터 파라오 슬롯 소재 개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파라오 슬롯문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파라오 슬롯의 가치와 기능이 사회적으로 재평가되면서 파라오 슬롯산업도 발전하고 있다. 파라오 슬롯문화를 정착시키고, 파라오 슬롯산업 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지자체들이 질 높은 파라오 슬롯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더불어 주민과 함께할 수 있는 고품질 파라오 슬롯 서비스로 다가서야 한다. 이에 걸맞은 재정적 지원도 뒷받침돼야 비로소 파라오 슬롯도시를 실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