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슬롯, AI 스타트업 투자 꽂힌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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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한 지 1년 밖에 안된 ‘새내기 스타트업’ 흄AI가 온라인 슬롯 눈에 들어온 건 2022년께였다. 이 회사가 개발한 건강 관련 소프트웨어가 온라인 슬롯 제품과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목소리와 표정 등을 감지해 건강상태를 알려주는 이 AI 소프트웨어의 상품성을 확인한 온라인 슬롯는 그해 말 국내 기업중 유일하게 시리즈A 투자에 참여했다.
그 사이 흄AI의 소프트웨어는 입소문을 타고 병원, 헬스케어 기업, 연구기관 등 미국내 2000여 곳으로 납품처를 넓혀나갔고, 온라인 슬롯는 후속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성장성 있는 스타트업을 통째로 사들이기보다는 초기 투자를 통해 실력을 꼼꼼히 살펴본 뒤 ‘될성 부른 나무’로 확인된 곳에만 추가 투자하는 ‘온라인 슬롯식 미래기술 확보 전략’을 펼친 것이다.
온라인 슬롯의 눈은 정확했다. “AI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 인월드AI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이란 온라인 슬롯의 예상이 맞아 떨어지면서 설립 2년 밖에 안 된 이 회사의 몸값은 5억 달러로 치솟았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슬롯는 스타트업을 통째로 매입하는 다른 기업들과 달리 벤처기업들의 기술 개발 과정 등을 지켜보며 투자 규모를 늘리는 방식을 택한다”고 말했다.
투자 기업을 선정할 때 방점은 온라인 슬롯 계열사 협업 여부에 꽂혀 있다. 인월드AI의 기술을 활용해 온라인 슬롯유플러스가 메타버스 서비스 ‘키즈토피아’의 글로벌 버전을 출시한 게 대표적이다. 영국 이트론 테크놀로지스는 온라인 슬롯에너지솔루션과 시너지를 노리고 투자한 케이스다. 이 회사는 AI 기반으로 배터리 잔여 수명을 측정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온라인 슬롯는 온라인 슬롯 배터리와의 시너지를 노리고 지난 1월 시리즈 A 투자에 참여했다. 온라인 슬롯가 투자한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사 앤스로픽, AI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기업 휴메인, 스마트 물류 솔루션 기업 벤티 테크놀로지 등에 초기 투자자로 나선 것도 같은 이유다.
온라인 슬롯테크놀로지벤처스는 온라인 슬롯전자, 온라인 슬롯디스플레이, 온라인 슬롯화학 등으로부터 조달한 자금 1조원으로 투자 펀드를 굴리고 있다. 투자 분야는 AI를 비롯해 바이오, 배터리, 모빌리티, 신소재 등이다. 각 스타트업들의 사업성은 관련 계열사가 점검하고, 투자는 CVC를 통해 집행하는 구조다. 지난 6년간 70여곳에 수천억원을 투자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기업 판도는 AI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온라인 슬롯가 지금은 스타트업 지분투자에 집중하고 있지만 좋은 매물이 나오면 아예 통째로 사들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그 사이 흄AI의 소프트웨어는 입소문을 타고 병원, 헬스케어 기업, 연구기관 등 미국내 2000여 곳으로 납품처를 넓혀나갔고, 온라인 슬롯는 후속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성장성 있는 스타트업을 통째로 사들이기보다는 초기 투자를 통해 실력을 꼼꼼히 살펴본 뒤 ‘될성 부른 나무’로 확인된 곳에만 추가 투자하는 ‘온라인 슬롯식 미래기술 확보 전략’을 펼친 것이다.
후속 투자로 시너지 노려
7일 산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슬롯는 흄AI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2라운드 투자자 모집에 참여키로 했다. 온라인 슬롯가 실력 있는 초기 AI 스타트업에 ‘팔로우 온 투자’(후속 투자)를 한 건 흄AI 뿐이 아니다. 온라인 슬롯는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용 캐릭터를 만드는 인월드AI에 대해서도 시리즈 A(2022년)와 시리즈 B(2023년) 투자에 연거푸 참여했다.온라인 슬롯의 눈은 정확했다. “AI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 인월드AI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이란 온라인 슬롯의 예상이 맞아 떨어지면서 설립 2년 밖에 안 된 이 회사의 몸값은 5억 달러로 치솟았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슬롯는 스타트업을 통째로 매입하는 다른 기업들과 달리 벤처기업들의 기술 개발 과정 등을 지켜보며 투자 규모를 늘리는 방식을 택한다”고 말했다.
투자 기업을 선정할 때 방점은 온라인 슬롯 계열사 협업 여부에 꽂혀 있다. 인월드AI의 기술을 활용해 온라인 슬롯유플러스가 메타버스 서비스 ‘키즈토피아’의 글로벌 버전을 출시한 게 대표적이다. 영국 이트론 테크놀로지스는 온라인 슬롯에너지솔루션과 시너지를 노리고 투자한 케이스다. 이 회사는 AI 기반으로 배터리 잔여 수명을 측정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온라인 슬롯는 온라인 슬롯 배터리와의 시너지를 노리고 지난 1월 시리즈 A 투자에 참여했다. 온라인 슬롯가 투자한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사 앤스로픽, AI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기업 휴메인, 스마트 물류 솔루션 기업 벤티 테크놀로지 등에 초기 투자자로 나선 것도 같은 이유다.
“AI 선점에 미래 달렸다”
온라인 슬롯가 여러 AI 스타트업에 ‘씨’를 뿌리는 건, “AI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가능한 많이 확보해야 한다”는 구광모 온라인 슬롯 회장의 주문에서 비롯됐다. 구 회장은 이를 위해 2018년 취임 직후 미국 실리콘밸리에 기업형벤처캐피탈(CVC)인 온라인 슬롯테크놀로지벤처스를 설립했다.온라인 슬롯테크놀로지벤처스는 온라인 슬롯전자, 온라인 슬롯디스플레이, 온라인 슬롯화학 등으로부터 조달한 자금 1조원으로 투자 펀드를 굴리고 있다. 투자 분야는 AI를 비롯해 바이오, 배터리, 모빌리티, 신소재 등이다. 각 스타트업들의 사업성은 관련 계열사가 점검하고, 투자는 CVC를 통해 집행하는 구조다. 지난 6년간 70여곳에 수천억원을 투자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기업 판도는 AI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온라인 슬롯가 지금은 스타트업 지분투자에 집중하고 있지만 좋은 매물이 나오면 아예 통째로 사들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