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훼손 안 했다" 형수 무죄 주장…슬롯 꽁 머니 증인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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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슬롯 꽁 머니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그의 형수 이모씨가 해당 혐의를 부인한 가운데 슬롯 꽁 머니이 직접 법정에서 피해 내용을 전할지 이목이 쏠린다.
22일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강영기 판사) 심리로 이씨에 대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2차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명예훼손 피해자인 슬롯 꽁 머니을 증인으로 신청했고, 이씨 측은 그의 부모이자 이씨의 시부모를 증인으로 신청했다.검찰 측은 "피고인 측이 제기한 사실 조회 신청에 대해선 채택하고 증인 신청에 대해선 피해자 신문 후 신청서를 받아보고 입증 취지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씨 측 법률대리인은 "피고인(이씨)의 시부모가 슬롯 꽁 머니이 거주하고 있는 오피스텔 청소를 도와줬다"며 "피해자가 동거한 여부에 대해서 가족끼리 대화한 것도 있어서 증인으로 신청한다"고 전했다.
이씨는 슬롯 꽁 머니을 비방할 목적으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그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본인과 슬롯 꽁 머니의 형이 횡령을 했다는 주장이 거짓이라거나, 슬롯 꽁 머니이 이전에 여성과 동거했다는 등의 메시지를 전송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앞서 슬롯 꽁 머니은 자신과 아내에 대한 허위 사실을 퍼뜨린 유튜버 고(故) 김용호를 고소했는데, 고인에게 허위 사실을 제공한 인물로도 이씨가 지목됐다.이에 대해 이씨는 슬롯 꽁 머니을 비방할 목적이 없었다는 입장이다. 이씨 측 변호인은 "전송된 메시지 내용은 사실이며, 설령 사실이 아니더라도 사실이라고 믿은 것에 대한 타당한 이유가 있었으므로 허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이씨는 앞서 남편 박모씨와 함께 슬롯 꽁 머니에게 출연료 등 62억원을 횡령했다는 혐의로 피소됐다. 지난달 14일에 있었던 1심 선고에서 박씨는 징역 2년, 이씨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슬롯 꽁 머니 측이 항소 의지를 밝히면서 항소심 공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슬롯 꽁 머니이 증인으로 신청된 이씨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3차 공판은 오는 5월 10일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22일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강영기 판사) 심리로 이씨에 대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2차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명예훼손 피해자인 슬롯 꽁 머니을 증인으로 신청했고, 이씨 측은 그의 부모이자 이씨의 시부모를 증인으로 신청했다.검찰 측은 "피고인 측이 제기한 사실 조회 신청에 대해선 채택하고 증인 신청에 대해선 피해자 신문 후 신청서를 받아보고 입증 취지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씨 측 법률대리인은 "피고인(이씨)의 시부모가 슬롯 꽁 머니이 거주하고 있는 오피스텔 청소를 도와줬다"며 "피해자가 동거한 여부에 대해서 가족끼리 대화한 것도 있어서 증인으로 신청한다"고 전했다.
이씨는 슬롯 꽁 머니을 비방할 목적으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그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본인과 슬롯 꽁 머니의 형이 횡령을 했다는 주장이 거짓이라거나, 슬롯 꽁 머니이 이전에 여성과 동거했다는 등의 메시지를 전송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앞서 슬롯 꽁 머니은 자신과 아내에 대한 허위 사실을 퍼뜨린 유튜버 고(故) 김용호를 고소했는데, 고인에게 허위 사실을 제공한 인물로도 이씨가 지목됐다.이에 대해 이씨는 슬롯 꽁 머니을 비방할 목적이 없었다는 입장이다. 이씨 측 변호인은 "전송된 메시지 내용은 사실이며, 설령 사실이 아니더라도 사실이라고 믿은 것에 대한 타당한 이유가 있었으므로 허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이씨는 앞서 남편 박모씨와 함께 슬롯 꽁 머니에게 출연료 등 62억원을 횡령했다는 혐의로 피소됐다. 지난달 14일에 있었던 1심 선고에서 박씨는 징역 2년, 이씨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슬롯 꽁 머니 측이 항소 의지를 밝히면서 항소심 공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슬롯 꽁 머니이 증인으로 신청된 이씨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3차 공판은 오는 5월 10일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