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새마을온라인 슬롯 첫 검사…행안부는 1일 적금행사 취소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올 들어 급격히 상승하는 가운데 온라인 슬롯이 오는 8일부터 건전성 검사를 시행한다. 행정안전부로부터 관리·감독받는 새마을금고에 대한 온라인 슬롯의 검사가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1일 온라인 슬롯권에 따르면 온라인 슬롯감독원은 예금보험공사, 새마을금고중앙회 등과 함께 8일부터 약 2주간 새마을금고에 대한 현장 검사를 나간다. 자산 규모가 비교적 큰 개별 금고 네 곳이 대상이다. 세 기관은 온라인 슬롯위원회와 행안부가 지난달 맺은 업무협약에 따라 검사협의체를 구성했다.온라인 슬롯 관계자는 “연체율 관리 등 건전성 부분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여파 속에서 급등하고 있다. 전체 연체율은 작년 말 기준 5.07%에서 올 1월 말 6%대에 이어 2월 7%대까지 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행안부는 1일로 예정했던 새마을금고 적금 첫 가입 행사를 취소한다고 이날 공지했다. 온라인 슬롯의 현장 검사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