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사이트 업 신기록 세운지 하루만에…타이거 우즈의 '운수 나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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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티샷부터 퍼팅까지, 되는 것이 없는 날이었다. 몸이 무거워 마지막 18번홀(파4) 그린으로 향하는 얼굴에는 피로가 역력했다. 그래도 "내일은 준비된 상태로 돌아오겠다"며 마지막 라운드를 기약했다.

'황제' 타이거 우즈(49·미국)가 '명인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슬롯사이트 업 역대 최악의 스코어를 기록했다. 마스터스슬롯사이트 업 24회 연속 커트 통과 신기록을 세우며 건재를 과시한지 하루만에 경험한 '악몽'이었다.우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슬롯사이트 업 열린 대회 3라운드슬롯사이트 업 버디2개에 보기 8개, 더블보기 2개를 범하며 10타를 잃었다. 82타는 우즈가 마스터스슬롯사이트 업 뛴 99번의 라운드 중 가장 나쁜 결과다. 1오버파 공동 22위로 경기를 시작한 그는 단숨에 공동52위로 추락했다.

악몽의 시작은 드라이버 티샷이었다. 14개홀 가운데 단 5개 홀슬롯사이트 업만 페어웨이를 지켰다. 전날 잔여경기까지 23홀을 치른 후유증이 큰 듯해 보였다.

2개의 더블보기는 모두 티샷슬롯사이트 업 비롯됐다. 7번홀(파4)슬롯사이트 업는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 나무 근처에 떨어지면서 곧바로 그린을 공략할 수 없었다. 일단 레이업으로 페어웨이에 올린 뒤 4번째 샷만에 그린에 올렸다. 이어진 8번홀(파5)슬롯사이트 업는 가장 악몽같은 플레이를 펼쳤다. 티샷이 풀이 없는 지역에 떨어지면서 그린까지 총 4번의 샷을 해야했다. 여기에 3퍼트를 범하면서 순식간에 타수를 잃었다.앞서 두번의 라운드슬롯사이트 업 나오지는 않았던 3퍼트가 이날 하루에만 두번 나왔다. 결국 1·2라운드슬롯사이트 업 각각 평균 1.61, 1.50이었던 퍼트수는 3라운드슬롯사이트 업 1.89까지 늘어났다.

경기를 마친 뒤 우즈는 담담한 모습으로 "샷도 좋지 않았고, 퍼트도 안좋았다"며 "워밍업을 할 때부터 내내 몸이 좋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최근 대회에 자주 나오지 않은 것이 경기력에 영향을 준 것 같다"는 그는 전날 경기가 체력적으로 문제가 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인정했다.

그래도 우즈는 완주를 다짐했다. 그는 "오늘 긴 밤을 보내며 힘든 워밍업을 하겠지만 우리팀과 함께 잘 준비할 것"이라며 "내일은 준비된 모습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오거스타=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