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수혜·실적 선방…슬롯 꽁 머니株, 부동산 PF 발목에도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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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침체기를 겪던 슬롯 꽁 머니주가 모처럼 반등했다. 고환율 장기화 수혜와 1분기 실적 선방의 효과를 누렸다는 분석이다. 다만 증권가에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담으로 목표주가를 내리는 등 경계의 목소리가 여전하다.
22일 현대슬롯 꽁 머니은 오후 1시 30분 기준 1.8% 상승한 3만3850원에 거래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전인 지난 17일 종가를 기준으론 7.5% 올랐다. 삼성E&A(5.45%) DL이앤씨(3.66%) 대우슬롯 꽁 머니(1.24%) HDC현대산업개발(1.38%) GS슬롯 꽁 머니(1.11%) 등도 이날 상승세다. 중소 슬롯 꽁 머니사이자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는 일성슬롯 꽁 머니(27.07%) 동신슬롯 꽁 머니(10.94%)까지도 대통령 영수회담 소식에 급등하며 오랜만에 슬롯 꽁 머니주 전반에 온기가 도는 모습이다.1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서 일부 슬롯 꽁 머니사들이 약진하고 있다. 현대슬롯 꽁 머니은 1분기 매출액 8조5453억원, 영업이익 2509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9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41.7%, 44.6% 오른 수치로, 시장 예상치를 14.1%, 24.7% 상회했다.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인 아미랄(사우디아라비아), 샤힌(울산) 등 대형 현장 매출 기여도가 커졌다. 삼성E&A는 매출 2조4825억원, 영업이익 1960억원을 기록해 증권가 예측에 대체로 부합할 전망이다. DBNR(맥시코), 사라왁(말레이시아) 화공 플랜트가 매출액의 1조1000억원을 책임진다.
최근의 고환율 기조는 해외 수주가 활발한 슬롯 꽁 머니사들에 유리한 환경이기도 하다. 나머지 슬롯 꽁 머니사 1분기 실적이 대부분 시장 예측을 하회할 전망인데도 투자자가 몰린 이유다. 대우슬롯 꽁 머니은 연내 리비아 패스트트랙 발전 공사와 모잠비크 액화천연가스(LNG) 착공, DL이앤씨는 플랜트 부문 수주잔고가 최근 3년간 5배 늘어난 점 등이 잠재된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GS슬롯 꽁 머니은 지난 3일 사우디 파드힐리 가스 플랜트 증설 공사를 삼성E&A와 수주하기도 했다. 72억2000만달러(약 10조원)짜리 규모다.
다만 슬롯 꽁 머니주를 짓누르는 부동산 PF는 아직도 목표주가가 하향되는 핵심 원인이 되고 있다. 이달 들어서도 현대슬롯 꽁 머니이 두 곳, 대우슬롯 꽁 머니과 GS슬롯 꽁 머니이 한 곳씩 목표주가를 내렸다. 수주 감소 우려 등 개별 사유도 존재하지만, 공통적으로 주택 경기 악화와 원가율 부진·PF 우발채무 불안 등이 언급됐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국내 20개 슬롯 꽁 머니사의 PF 보증액은 작년 말 약 30조원으로 전년 대비 15.6% 늘었다. 한신평은 “분양 경기 침체로 인한 착공 연기, 본PF 전환 지연 등으로 미착공 PF 보증이 해소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보다는 지방 주택시장 회복 여부가 추후 슬롯 꽁 머니사들 주가를 결정할 것”이라며 “태영슬롯 꽁 머니 기업구조개선안 실행 과정, 이달 말 발표되는 정부 PF 구조조정 계획 등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22일 현대슬롯 꽁 머니은 오후 1시 30분 기준 1.8% 상승한 3만3850원에 거래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전인 지난 17일 종가를 기준으론 7.5% 올랐다. 삼성E&A(5.45%) DL이앤씨(3.66%) 대우슬롯 꽁 머니(1.24%) HDC현대산업개발(1.38%) GS슬롯 꽁 머니(1.11%) 등도 이날 상승세다. 중소 슬롯 꽁 머니사이자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는 일성슬롯 꽁 머니(27.07%) 동신슬롯 꽁 머니(10.94%)까지도 대통령 영수회담 소식에 급등하며 오랜만에 슬롯 꽁 머니주 전반에 온기가 도는 모습이다.1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서 일부 슬롯 꽁 머니사들이 약진하고 있다. 현대슬롯 꽁 머니은 1분기 매출액 8조5453억원, 영업이익 2509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9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41.7%, 44.6% 오른 수치로, 시장 예상치를 14.1%, 24.7% 상회했다.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인 아미랄(사우디아라비아), 샤힌(울산) 등 대형 현장 매출 기여도가 커졌다. 삼성E&A는 매출 2조4825억원, 영업이익 1960억원을 기록해 증권가 예측에 대체로 부합할 전망이다. DBNR(맥시코), 사라왁(말레이시아) 화공 플랜트가 매출액의 1조1000억원을 책임진다.
최근의 고환율 기조는 해외 수주가 활발한 슬롯 꽁 머니사들에 유리한 환경이기도 하다. 나머지 슬롯 꽁 머니사 1분기 실적이 대부분 시장 예측을 하회할 전망인데도 투자자가 몰린 이유다. 대우슬롯 꽁 머니은 연내 리비아 패스트트랙 발전 공사와 모잠비크 액화천연가스(LNG) 착공, DL이앤씨는 플랜트 부문 수주잔고가 최근 3년간 5배 늘어난 점 등이 잠재된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GS슬롯 꽁 머니은 지난 3일 사우디 파드힐리 가스 플랜트 증설 공사를 삼성E&A와 수주하기도 했다. 72억2000만달러(약 10조원)짜리 규모다.
다만 슬롯 꽁 머니주를 짓누르는 부동산 PF는 아직도 목표주가가 하향되는 핵심 원인이 되고 있다. 이달 들어서도 현대슬롯 꽁 머니이 두 곳, 대우슬롯 꽁 머니과 GS슬롯 꽁 머니이 한 곳씩 목표주가를 내렸다. 수주 감소 우려 등 개별 사유도 존재하지만, 공통적으로 주택 경기 악화와 원가율 부진·PF 우발채무 불안 등이 언급됐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국내 20개 슬롯 꽁 머니사의 PF 보증액은 작년 말 약 30조원으로 전년 대비 15.6% 늘었다. 한신평은 “분양 경기 침체로 인한 착공 연기, 본PF 전환 지연 등으로 미착공 PF 보증이 해소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보다는 지방 주택시장 회복 여부가 추후 슬롯 꽁 머니사들 주가를 결정할 것”이라며 “태영슬롯 꽁 머니 기업구조개선안 실행 과정, 이달 말 발표되는 정부 PF 구조조정 계획 등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